[인터뷰] 오렌지캬라멜 “애프터스쿨과 너무 달라? 자다가도 일어나 변신 가능”

입력 2014-05-08 07:30   수정 2014-05-08 19:33


[박윤진 기자] ‘독특하다’는 수식어로는 설명이 살짝 부족하게 느껴지는 특별한 여자 셋을 만났다.

쌀쌀한 바람이 불던 4월 초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만난 오렌지캬라멜은 가요 프로그램 무대에 오르랴, 인터뷰하랴 무척이나 바빴다. 피곤함이 잔뜩 배었지만 질문에 답하는 순간만큼은 지극히 오캬스러웠다.

이후 안타깝게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이 들렸고 오캬의 유닛 활동도 인터뷰 출고도 기한 없이 미뤄내는 것으로 애도 분위기에 동참했다.   

레이나와 리지, 나나가 뭉친 오렌지캬라멜은 본진이 되는 애프터스쿨을 통해 탄탄한 기본기를 쌓고 그 위에 독특한 색깔을 입혀 유닛으로 탄생됐다. ‘선병맛 후중독’이라는 독특한 매력을 입은 오캬는 대중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기는 존재가 됐다. 이들은 어느 덧 4년차가 됐고 히트곡도 제법 많아졌다. 그들의 존재에 대해선 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나나 “이게 뭔가 싶기도 했는데···”


3월 ‘까탈레나’로 돌아온 오렌지캬라멜은 초밥과 도넛, 사탕, 비빔밥 등 각종 음식들을 얹힌 독특한 의상으로 무대 위를 웃음에 빠트린 ‘요물(?) 같은 그룹’이었다. 무엇을 상상했든 그 이상을 보여줬고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오캬의 입장에서도 애프터스쿨과 오렌지캬라멜은 팀 성격이 정반대이기 때문에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물론 그것도 초반의 이야기라면서 나나는 “두 그룹의 활동을 동시에 준비한 적도 있어요. 처음엔 이게 뭔가 싶기도 했죠. 이제는 대부분이 익숙해져 자다가도 일어나면 변신이 확확 가능하다”면서 프로는 이래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되물었다.

워낙 콘셉트가 독특하다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한다는 질문에 “없을 수는 없겠다”며 제법  쿨한 대답을 내놓는다. 그러면서 “그래도 꾸준히 오래 하니까 많이 인정을 해 주는 것 같다”고 했다. 쉽지 않은 콘셉트들을 꾸준히 그리고 오랫동안 지켜내는 그들이 멋스러워 보이더라.

리지 “방콕시티 때···부끄러웠다”


‘까탈레나’로 1위를 하면 무대 위에서 초밥을 먹겠다고 공약을 걸었던 리지는 멤버들 가운데서도 가장 통통 튀었다. 눈을 반짝이며 “카리 파뮤파뮤,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를 정말 좋아해요”라는 식의 대답을 했을 땐 그가 오렌지캬라멜의 콘셉트를 얼마나 사랑하며 그 무대를 얼마만큼 즐기고 있는지 피부에 와 닿았다.

그럼에도 ‘방콕시티’때 만큼은 무대에 서는 것이 매번 부끄러웠단다. 그는 “무대에 오를 때마다 머리에 노란 색 피스를 붙였어요. 머리카락도 많이 상한데다 아프기도 했고 크게 부풀려진 스타일을 보고 팬들이 ‘대갈장군’이라 하더라고요”라며 제일 힘들었던 활동으로 당시를 꼽았다.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콘셉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리지는 원래 카탈레나는 “인도풍으로 계획됐었다”면서 “‘인어의 스토리’가 나오면서 묻혔는데 다음 앨범에서 꼭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제 4년차다.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존재감을 만들었고 매니아에서 시작한 팬층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멤버들 스스로도 오캬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기다려지는 이유 일 테다.

레이나 “아이돌 연애? 자기 인생이니까”


최근 아이돌들이 공개 연애를 하거나 결혼과 출산을 하는 것에 대해 멤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레이나의 답변은 주저 없이 들려왔다. “아이돌 연애요? 자기 인생이니까”라고 답한 그는 동갑내기 선예의 소식에 대해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레이나는 멤버들과 함께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처음엔 그리 크게 느끼지 못했단다. 애프터스쿨 활동하랴, 오렌지캬라멜이 적응하랴. 쏟을 정신이 한두 군데가 아녔으니까. 이제야 여유를 찾은 레이나는 무대에 설 수 있어 좋고, 더 잘하고 싶어 설레이고,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고 두근거린다.

“활동할 땐 피곤도 하고, 정신없이 내달리다 보니 주변의 상황을 느낄 겨를이 없었어요. 좀 늦게 깨달았죠. 팬들이 없었다면 언젠간 이 자리에 대해 무미건조함을 느꼈겠죠. 내가 뭐라고 무조건적으로 응원해 준다는 사실이 감사하죠” (사진제공: bnt world)

의상: 드랑, 르샵
헤어: 스타일플로어 동진 실장
메이크업: 스타일플로어 도경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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