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서울대 교수팀, 우울증 새 치료법 개발 단서 찾았다

입력 2014-05-08 21:51  

[ 김태훈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하루를 주기로 기분, 정서 상태 등이 바뀌는 현상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을 찾아냈다. 우울증 조울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김경진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및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발표했다.

사람의 정서 상태는 생체시계에 따라 약 24시간을 주기로 변화를 거듭한다. 활동기에는 수면 때에 비해 우울, 불안도는 감소하고 활동성, 공격성이 늘어난다. 이런 일주기 리듬이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정서장애, 중독 질환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신경생물학적 작용원리를 밝히진 못했다.

연구팀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신경회로가 정서조절 및 장애 발병의 핵심 조절 시스템이라는 사실에 착안해 생체시계와 도파민 신경회로의 분자생물학적 연결고리를 분석했다. 생체시계에서 표적 유전자들에 대한 발현 억제 기능을 담당하는 특정 단백질(REV-ERBα)이 도파민과 티로신 수산화효소(TH) 등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원리를 활용하면 새로운 정서·중독장애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셀(Cell)지’에 실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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