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한민국 리모델링 엑스포 폐막] 리모델링 新공법·자재

입력 2014-05-11 21:04  

동별 순차 리모델링…이사기간 줄여
기존틀에 덧씌워 단열·방음 좋은 창호



[ 이현일 기자 ] 이번 리모델링 엑스포에서는 예산 절감형 리모델링을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산하 주택연구소를 중심으로 협력업체들은 ‘공동주택 보수방안 연구회’ 기획전시관을 마련, 분담금을 줄이고 짧은 기간에 공사를 끝낼 수 있는 리모델링 공법과 자재를 선보였다.

협력업체는 LH와 공동으로 창문, 욕실, 싱크대 등 주택 내부를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고치는 방법을 고안했다. 개별 가구의 내부 보수뿐만 아니라 단지 전면 리모델링에도 일부 적용할 수 있다.

욕실 자재·시공 전문업체인 한국바스디자인은 일체형으로 시공된 욕실의 벽과 바닥의 기존 타일을 갈아내거나 특수 약품으로 세척해 리뉴얼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철거 후 재시공에 비해 6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창호전문업체 현대플러스는 베란다 등의 창호를 교체할 때 문틀을 뜯어내지 않는 덧씌우기 공법을 사용, 단열과 방음 등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공법을 소개했다. 2~3일 걸리는 창호 공사를 반나절이면 끝낼 수 있다. 이상용 현대플러스 전무는 “주거시설 리모델링 활성화의 필수적인 요소가 경제성”이라며 “4년 전에는 가구당 2000만원 선에서 경기 광명시 하안지구 13단지 24가구의 내부 수선 리모델링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나 주택 리모델링을 할 때 최대 고민 중 하나인 이사의 어려움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가구 내부만 수리할 경우 굳이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 동별로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해 단기간만 이주하는 방법도 있다. LH와 협력업체는 지은 지 20년이 넘은 수도권 LH아파트(옛 주공아파트)의 경제적인 개·보수를 위해 이 같은 새로운 공법을 적용, 지난해 2500여가구의 임대주택을 보수했다. 전시회를 찾은 노후 아파트 주민도 새로운 공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기술은 일반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할 때도 예산을 줄이는 방법으로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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