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 훈련 살피고 골조공사 현장 직접 점검…롯데월드타워 안전, 신동빈이 챙긴다

입력 2014-05-11 21:46  

[ 이현동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안전 점검에 나섰다.

신 회장은 11일 오전 공사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사고 없는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롯데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두 시간가량 현장을 둘러봤다. 롯데월드몰동에서는 특별피난계단을 통해 이동하며 방화셔터,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작동 상태를 점검했다.

이어 모의 소방훈련 및 방재실의 상황조치 시연을 지켜봤다.

그는 “단순히 알고 있는 것과 몸에 익히고 있는 것은 다르다”며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안전은 법규,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현장 관계자가 최우선의 가치로 인식해야 하는 것”이라며 “현장의 모든 의사결정에서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55층에 올라가 골조공사 현장도 직접 살펴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향후 국내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롯데월드타워는 시공 과정도 모범적인 사례로 남아야 한다”며 “안전에 대해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와 서울지하철 2호선 추돌 사고 등으로 안전 문제가 대두되자 롯데월드타워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현장을 직접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에서는 지난달 배관공사 중 협력업체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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