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진단] 삼성전자의 첫 발자국

입력 2014-05-12 07:33   수정 2014-05-12 17:38

[ 변관열 기자 ] 지난 주말에 속보로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에 대한 건강문제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속보는 전 세계로 타전되고 있고, 주식시장 개장을 준비하는 수 많은 투자가들에게 가장 큰 변수로 작용되면서 각자 그 파급력에 촉각을 세우며 나름대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있을 것이다.

마치 매달 첫째 주 금요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분 고용지수와 실업률이 발표되기 전에 각 트레이딩룸의 긴장감같이 이건희 회장의 건강문제가 속보로 전 세계로 타진된 상황에서 12일 오전 9시 개장 전 후 삼성전자에 대한 호가 접수상황과 시초가 형성 후 그 주간에 어떤 방향으로 흐름이 전개되는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각 데스크에서는 노출된 정보 심근경색, 삼페소생술, 심장혈관확장술인 스텐트 삽입시술 등에 대한 용어가 의미하는 것을 전문가 상대로 분석을 의뢰했을 것이고, 모든 정보라인을 동원해 실제 이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추측하느라 모든 에너지를 집중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비율은 50.5%이고 전체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비중은 14.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시가총액 220조로 종가는 133만5000원이었다.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로는 삼성생명 7.56%, 삼성물산 4.06%, 이건희 3.38%, 삼성화재 1.26%, 홍라희 0.74%, 이재용 0.57%, 나머지 50.5%는 외국인 보유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어떤 투자결정을 할 것인가가 투자흐름을 읽는데 제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그 사이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 주도 아래 '마하경영'이라는 경영시스템 개혁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건강이상은 불확실성이라는 변수를 등장시켜 삼성전자를 보유한 투자가들 입장에서 미래의 변화에 대한 가치변화에 대해 어떤 투자결정을 내릴 것인지 12일 주식시장 개장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될 것이다.

한 축에서는 후계구도가 속도를 낼 것이고 그 과정에서 지분확보와 순환출자구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7.56%에 대한 지분변화 가능성이 대두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상향을 예상하는 선취매 투자세력들이 등장할 것이고 다른 한 축에서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일단 보유분에 대한 리스크 관리전략으로 부분 매도내지는 헷지전략으로 다른 상품과 합성전략을 수립하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

이것이 상승-하락 에너지로 시장에 충돌되면서 균형이 어디서 형성되는지가 앞으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종합주가지수 흐름과 파생시장에서 롱-숏전략을 수립하는 인덱스펀드 중심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롱포지션을 구축할 것인지 숏 포지션을 구축할 것인지 의사결정에 따라 12일 9시 동시호가부터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흐름을 결정하는 삼성전자의 첫 발자국이 어떤 패턴을 보일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승조 다인베이스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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