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맛 감정단] 낭만이 함께하는 행복한 맛 산책, 상수동

입력 2014-05-14 13:21  

여기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추천하는 진짜 맛집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기업 씨온(SeeOn)과 손잡고, SNS에서 가장 인기있는 맛집을 엄선한다. 특정 지역 또는 특정 테마에서 상위 몇 개 맛집을 추려내는 작업을 택했다. 'SNS 맛 감정단'은 매주 수요일 연재된다. [편집자 주]

시끌벅적한 홍대 거리를 벗어나 걷다보면 조용하면서도 감성 넘치는 가게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는 동네를 만날 수 있다. 정겨움과 여유가 넘치는 분위기, 평범한 일상과 자유로운 예술이 뒤섞여있는 곳. 바로 상수동이다. 오래된 주택들을 개조한 갤러리들은 골목골목 숨은 맛집과 어우러져 젊은예술의 홍대 앞이나 전통 예술의 인사동과는 또 다른 낭만을 느끼게 해 준다. 한가로운 휴일을 맞이한다면 여유로운 식사와 함께 푸른 녹음이 우거진 상수동 골목을 걸어보자.

◆ 이 집 윤씨가 좋아하는 밀가루 음식과 밀떡볶이 '윤씨밀방'


식사 시간에 방문하면 어마어마한 웨이팅이 기다리고 있는 윤씨밀방. 좋은 식재료와 저렴한 가격, 그리고 음식맛의 조화로 사람들은 이곳에서 한시간 정도의 웨이팅은 감수한다. 내부는 주택을 개조해서 만들어 아기자기하면서도 빈티지한 느낌이 가득하다.

추천 메뉴는 윤씨함박스테이크 정식(8000원)과 머쉬룸 투움바(8500원), 함박스테이크와 레몬크림치즈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텍스-멕스 볼케이노(9500원) 등이다. 음식을 시키면 기본으로 떡볶이가 제공되는데 밀방이라는 매장 이름답게 밀떡볶이로 만들어진 매콤한 맛의 떡볶이는 학생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으로 무한리필까지 된다니 어떻게 이곳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요즘 대세인 연어의 무한변신 '온다살몬(ONDA Salmon)'

스페인어로 파도, 물결을 뜻하는 ‘온다’와 연어를 뜻하는 ‘살몬’이라는 온다살몬은 가게 이름에서부터 바다의 싱싱함이 물씬 느껴지는 연어요리 전문점이다. 최근 식신로드에도 출연한 이 곳은 전국의 연어마니아들의 사랑을 등에 업고 연일 상수동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매장 내부는 그리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대표메뉴인 리코타 치즈 연어 부르스케타(1만8000원)은 바게트 위에 연어와 야채, 치즈를 올려 먹는 샐러드로 온다살몬의 대표메뉴다. 이밖에 연어 스시(1만7000원), 연어 사시미(2만2000원), 큰 연어를 통째로 얹어주는 연어 오일 파스타(1만9000원) 등이 유명하다. 연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천국같은 곳이다.

◆ 떠먹는 피자는 가라. 떠먹는 초밥을 맛보세요 '구루메'


일본풍의 귀여운 캐릭터와 아기자기한 인형들이 가득한 홍대 구루메는 떠 먹는 초밥이라는 이색적인 메뉴로 유명한 맛집이다. 내부는 좁은 편은 아니지만 이 곳을 찾는 손님이 많은 탓에 종종 웨이팅이 있다. 떠 먹는 초밥(1만900원)은 언뜻 보기엔 벤또 같은 느낌인데 간간한 양념이 배인 밥 위에 참치와 연어, 참치알과 날치알이 얹어져있는 ‘커다란 초밥’ 형태다.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어 초밥 위에 살짝 뿌린 후 그대로 떠 먹으면 되는데 담백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좋다.

이 집의 또 다른 추천메뉴는 검은색 소스가 인상적인 쿠로라멘(7500원)이다. 마늘을 기름에 튀겨 만든 독특한 맛의 소스기름을 돈꼬츠 육수위에 올려먹는 일본 쿠마모토 지역의 라멘이다. 마늘을 튀긴 정도에 따라 갈색과 더 진한 검은색이 있는데 이곳의 소스색은 검은색에 가깝다. 음식을 서브 받으면 그 독특한 비주얼에 놀라는 것도 잠시. 한입 맛보면 입안가득 느껴지는 마늘의 고소함이 일품이다.

◆ 지글지글 구워먹는 재미가 있는 '굼스테이크'

구워먹는 재미가 있는 굼스테이크는 최근 테이스티로드에 방영되면서 상수동을 찾는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은 맛집이다. 정갈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내부 인테리어가 청결한 느낌을 주며, 오픈키친 주방에서 고객들이 주문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볼거리다. 테이블에는 팬스테이크를 주력 메뉴로 하는 곳이다보니 뜨거운 팬을 놓을 수 있는 받침대가 인원 수 대로 준비되어있다.

쇠고기, 계란, 다양한 야채를 곁들인 고추장 비빔밥인 스테이크 비빕밥(8000원), 블랙 엥거스 굼스테이크(1만5000원~2만2000원), 베이컨 시금치 파스타(1만3000원) 등이 이 곳의 추천메뉴. 굼스테이크는 생고기를 뜨거운 철판에 올려 서브해주기 때문에 나만의 취향대로 익힘정도와 양념(소금, 후추)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 유기농 천연재료 수제 아이크림 전문점 '펠앤콜'


상수역에서 5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시원한 푸른색 간판의 아이스크림 전문점 펠앤콜을 만날 수 있다. 2010년 오픈한 이곳은 인공감미료, 인공색소 등을 넣지 않고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만드는 아이스크림집인데, 이곳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독특한 맛의 아이스크림들이다.

유기농 깻잎을 넣어만든 ‘깻잎’아이스크림은 이곳의 스테디셀러이고 막걸리, 피타콜라다, 올리브 오일, 크림치즈, 발사믹딸기 등 맛이 궁금해지는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이 있다. 싱글 아이스크림의 가격은 5000원부터 재료에 따라 5500원으로 가격대는 다소 있는 편이지만, 그만한 가격을 주고 먹을만한 집으로 추천한다. 메뉴는 재료수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트위터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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