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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포커스]LG전자, 'G3' 조기 투입…스마트폰 턴어라운드할까

입력 2014-05-16 14:28  

[ 권민경 기자 ]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3'를 예정보다 세달 앞당겨 투입하고 스마트폰 부문 턴어라운드(실적 회복)를 노린다.

지금까지 이 회사가 내놓은 스마트폰 가운데 디자인과 사양 면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을 것이란 기대가 많아 실적 개선 신호탄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G3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2분기 LG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흑자전환할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는 작년 4분기 434억 원 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88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LG전자에 따르면 오는 27일 서울, 런던, 뉴욕 등 주요 6개 도시에서 G3 발표 행사가 열린다.

LG전자가 단일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복수 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대한 많은 국가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1년에 한 번 꼴로 해오다 9개월 만에 신작을 내놓는 것도 조기 출시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전략이라는 분석.

회사 관계자는 "전작 G2의 경우 지난해 8월 말에 출시하다보니 초반 판매에서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며 "여름보다는 5~6월이 좀 더 성수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판매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알려진 G3 사양은 5.5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 등이다. 해상도가 2540*1440에 달하는 QHD 패널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하는 것이다.

이중 손떨림보정 기능(OIS 플러스)을 채택한 1300만 화소 카메라와 3200mAH 배터리도 제공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출시 시점과 차별화된 사양을 감안할 때 G3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무엇보다도 아이폰6가 출시되기까지 3개월의 여유가 있고, 갤럭시S5 판매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 나오기 때문에 판매에 있어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이통사들이 이달 20일부터 전면 영업재개에 나서기 때문에 가입자 유치를 위한 전략 모델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봤다.

일각에서는 G3가 LG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단일 모델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G2로, 500만대를 훌쩍 넘었지만 1000만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며 "G3의 경우 연내 500만 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보여 최초의 텐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LG전자 측은 G3 출시를 반영해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1200만 대)보다 늘어난 1500만 대 가량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부증권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에 기회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지만 G3로 인해 2분기 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2분기 기회 요인은 G3 출시에 따른 물량 증대이고, 신제품 공략으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는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며 "두 힘의 균형에 따라 흑자 전환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3만큼은 '제값 받는 물량 증가 효과'를 더 크게 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며 "흑자가 아니더라도 적자 규모는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MC 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는 27억 원으로 제시했다.

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워낙 잘 나온 후 실적 피크 논란으로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주가 기대감을 꺾을 상황은 아니다"며 "G3 출시로 인한 분위기 환기에 보다 주목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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