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나흘째 매수에 2010선 안착 …삼성그룹주 상승

입력 2014-05-16 15:25   수정 2014-05-16 16:21

[ 이하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010선에 사뿐히 앉았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4포인트(0.16%) 오른 2013.44를 기록했다. 전날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한 코스피는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의 조정과 일부 대외지표의 부진에도 글로벌 경기는 완연히 회복 국면에 들었고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수도 이어졌다"며 "코스피지수가 빠른 속도로 반등한 만큼 다음주까지 코스피는 2000선 안착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형주 가운데 글로별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수출주에 관심을 이어가고 중소형주 중에선 성장 모멘텀이 실적으로써 검증된 종목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010선을 내주며 하락 출발했다. 이후 기관 매도세에 2000선 부근에서 횡보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대장주 삼성전자(1.28%)가 상승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주요 수급주체별로 외국인은 4721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절반 가가까이 전기전자주를 사들였다. 이날까지 나흘째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도 4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4635억 원 어치 매물이 쏟아내며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 가운데 투신(2645억 원) 물량이 가장 컸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비차익거래(2957억 원)을 중심으로 총 2916억 원이 유입됐다.

업종별로 주가가 갈렸다. 운수창고가 1% 넘게 올랐으며, 유통, 전기전자, 통신, 보험 등도 상승했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는 1% 이상 하락했다. 현대차(-2.09%), 현대모비스(1.82%), 기아차(-1.86%) 등이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4.96%), 삼성생명(3.71%) 등이 상승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위독설이 퍼지자 삼성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계열사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큰 만큼 이날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실적 실망에 8% 넘는 급락세를 보였다.

반면 휠라코리아(2.81%), 금강공업(6.50%) 등은 실적 개선에 강세였다.

코스피시장 총 거래대금은 3조12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총 321개 종목이 올랐으며 462개 종목은 하락했다. 87개는 보합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4.16포인트(0.74%) 하락한 557.5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 원, 484억 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650억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하락한 20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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