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팽창하는 수면산업] 수면장애 집중치료 병원만 50여곳

입력 2014-05-16 21:11  

전문클리닉 성업

검사비용 60만~70만원 선



[ 조미현 기자 ] 수면장애를 겪는 사람이 늘면서 수면클리닉도 성업 중이다. 수면장애만 집중 치료하는 병원은 서울수면센터, 숨수면의원, 우리수면의원 등 전국적으로 50여 군데에 이른다. 고려대병원, 을지대병원, 인제대 일산백병원, 강원대병원 등 대학병원들도 수면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한약과 약침으로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한방수면클리닉을 연 한의원도 있다.

수면클리닉에서는 수면 시 호흡, 움직임, 심전도, 잠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수면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심리검사도 진행한다. 검사 내용을 바탕으로 수면 환경 개선을 권하고 빛을 이용한 치료, 기구 치료 등을 실시한다. 수면제나 멜라토닌 작용제, 항우울제 등 약물 치료도 함께 이뤄진다.

검사 비용은 60만~70만원 선이며, 치료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증세에 따라 치료기간은 다르지만 통상 한 달가량 집중치료 기간을 거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센터장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환자층은 다양하다”며 “수면장애를 겪는 직장인도 늘고 있어 야간진료도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에는 인구 10만명 중 473명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았는데, 2012년에는 719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도 195억원에서 353억원으로 81% 늘었다.

수면장애는 △잠을 못 자는 불면증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는 과다수면증 △새벽에 일찍 깨서 다시 잠이 들지 않는 수면각성장애 △잠을 자는 도중 10초 이상 숨이 멎는 수면성 무호흡 등 잠과 관련된 이상상태를 말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악몽이나 몽유병 등 정신질환성 수면장애를 앓거나 치료를 받지 않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수면장애 환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과 금연·금주를 해야 한다고 권한다. 아침에 햇볕을 30분 이상 쬐는 것도 좋다. 낮잠은 오후 2~3시 이후에는 피하고 30분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잠자기 4~6시간 전에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자극적인 음식, 단 음식 등은 피한다. 침실 내 온도는 20~23도 사이가 좋다. 자기 전에 따뜻한 목욕 등 자신만의 ‘수면 전 의식’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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