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됐던 대형 지주사 "때는 왔다"

입력 2014-05-18 21:46   수정 2014-05-19 10:17

SK·CJ 석달새 10%대 ↑
군살 뺀 KT 7.9% 올라



[ 윤정현 기자 ] 중소형 지주사들의 약진에 상대적으로 소외당해온 대형 지주사의 반격이 시작됐다. 올 들어 대형 지주사의 도약은 SK와 CJ, KT 등이 이끌고 있다.

SK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10.3%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SK텔레콤의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2분기 업황 회복의 기대감이 반영됐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호실적도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CJ는 같은 기간 주가가 12.8% 올랐다. CJ제일제당CJ오쇼핑, CJ CGV 등 상장 계열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기반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을 견인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는 주력 계열사 지분율이 37~52%로 다른 지주사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음식료, 유통, 엔터테인먼트 등 주력 계열사의 경쟁력이 높고 다른 계열사로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인력 및 자회사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KT도 경영 효율화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3개월간 주가가 7.9%의 오름세를 보였다. LG전자LG화학 등 주력 자회사들에 대한 실적 악화에 따른 우려로 올 3월 중 5만2000원까지 떨어졌던 LG도 반등에 성공했다. 1분기 전자 부문 계열사들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지난 16일 종가 6만100원으로 한 달 만에 6만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대형 지주사 중에서도 한화GS는 하향세가 확연해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 주가는 최근 3개월간 15.6%나 하락했다. GS 역시 9.3% 빠졌다. 한화는 건설과 태양광 사업이, GS는 주력인 정유업황 악화가 치명적이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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