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양세형, 복귀 방송서 무릎도 꿇었지만…엇갈린 반응

입력 2014-05-19 01:20  


불법도박 파문 이후 자숙을 선언했던 양세형이 반년여 만에 방송에 정식 복귀했다.

비록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을 통한 복귀였지만 해당 불법도박 사건에는 이수근 등 다수의 인기 연예인들이 포함, 사회적 문제로 논란이 인 바 있어 너무 이르게 면죄부가 주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세형은 지난 18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빅열차' 코너에 등장하며 복귀를 알렸다. 지난달 13일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제 이름을 되찾은 정식 출연이었다.

이날 양세형은 가수 김도향의 인기곡 '바보처럼 살았군요'에 맞춰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에 양세형의 동생인 양세찬이 놀란 표정으로 "집에 있으라고 했는데 왜 나왔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양세형은 "죄송합니다. 무조건 죄송합니다"라며 "다 핑계지만 일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맨날 술 먹기도 그래서 집에서 쉬다 보면 TV도 보게 되고, 스포츠 채널도 보고 그런다"고 변명했다. 불법도박에 대한 우회적인 언급이었다.

이에 양세찬은 "이야기의 팩트가 뭐냐. 불법 도박 했다는 얘기냐"고 말하며 양세형을 무릎꿇게 했다.

양세형이 "스포츠를 보면서 응원을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팀이 이겼을 때 기분도 좋다"고 말하자 양세찬은 또다시 "돈 따려고 한 것이냐"며 꾸짖었다.

이를 지켜보던 유상무는 양세형에게 "반성하고 있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양세형은 "영원히"라고 답하며 시청자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양세형이 "재미있는 코너를 구상했다"고 말하자 주변에선 "재미없으면 내기하자"며 양세형을 놀렸다. 이에 양세형은 "절대 내기는 하지 말라. 합법적으로 돈을 벌어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양세형이 자학에 가까울 정도의 개그로 시청자들에 대한 사과를 대신했지만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양세형, 이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하시길", "양세형, 불법도박도 개그의 소재가 될 수 있을 만큼 앞으론 열심히 사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다른 일부의 누리꾼들은 "양세형, 무슨 낯으로 방송에 다시 나오죠?", "양세형이 복귀하면 이수근도 탁재훈도 조만간 모두 기어 나오겠네요" 등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세형은 지난해 11월 연예인 불법도박 파문 당시 상대적으로 베팅 액수가 적었단 이유로 약식 기소되어 벌금 300만원을 명령받았다. 당시 같은 혐의로 약식 기소된 붐과 앤디는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수근과 탁재훈, 토니안은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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