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관광의 모든 것 '한눈에~' 최대 규모 관광교역전 '인다바 2014' 개최

입력 2014-05-19 07:01   수정 2014-05-19 11:50

여행산업

최대 규모 관광교역전 '인디바 2014' 남아공 더반서 개최
전 세계 관광종사자 9000여명 참가…비즈니스 기회 제공



[ 김명상 기자 ]
아프리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관광교역전 ‘인다바(INDABA) 2014’가 지난 10일부터 3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렸다. 줄루족 언어로 ‘중요한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뜻하는 인다바는 아프리카 각국이 제공하는 여행 관련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행사다. 5성급 호텔부터 사파리 여행지, 각종 야외 체험활동, 운송수단, 문화체험, 어드벤처 스포츠, 골프 등 아프리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업체들이 부스를 차렸고, 전 세계 관광산업 종사자 90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인다바는 아프리카 전체 관광시장의 발전과 확대를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남아공뿐만 아니라 케냐,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탄자니아, 우간다, 짐바브웨 등 24개 국가가 참여해 아프리카 관광산업의 현재를 한눈에 보여줬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2013년 아프리카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300만명 증가한 560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 세계 관광산업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5% 미만이어서 발전 잠재력이 크다. 인다바와 같은 대규모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의 매력을 알리는 건 이런 까닭이다.

툴라니 은지마 남아공 관광청장은 “아프리카의 아름다움, 즐길거리, 접근 방법 등을 한곳에서 보여주는 인다바는 세계 관광시장에서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아프리카에서 기회를 찾는 전 세계 관광산업 종사자에게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다바에서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은 가치’를 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테크존(TechZone)’은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업체와 만나게 하는 행사로, 여행 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 세계적인 호텔 예약사이트 ‘익스피디아’ 등이 참가해 주목받았다.

또한 ‘숨겨진 보물’ ‘도시의 생동감’ ‘액션 어드벤처’를 주제로 한 ‘스피드 마케팅’에서는 세션마다 현지 담당자 20명이 5분간 프레젠테이션을 하면서 각 업체의 매력을 전했다. 이 밖에도 영향력 있는 블로거 14명을 초청해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광 정보를 전달한 ‘미트 사우스 아프리카’ 블로거 캠페인도 호평을 얻었다.

인다바는 국내 여행업계에도 점차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012년 남아공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전년보다 8.3% 증가한 1만9817명. 이동거리와 시간, 비용 등을 감안하면 방문객 수와 증가율이 갖는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 최근 대한항공이 케냐에 직항편을 운항하는 등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여행지를 찾고 있는 점 역시 인다바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인디바에 참가한 장동훈 필아프리카여행 대표는 “최근 남아공을 비롯해 나미비아, 짐바브웨 등으로 떠나려는 여행객들의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각국 관광 관련 관계자를 일일이 찾아다니기 어려운 만큼 한자리에서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인다바는 아프리카 여행사업의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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