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단독] 태광실업, 공기업계열 민영화1호 한국발전기술 인수

입력 2014-05-19 14:48   수정 2014-05-19 15:10

중소중견기업 가점 받고,,,비슷한 가격써낸 SK그룹 태영건설 합작사 눌러


이 기사는 05월19일(14: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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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이 ‘공기업 자회사 민영화 1호’인 한국발전기술을 인수한다.

한국남동발전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6일 남동발전 자회사 한국발전기술 인수 본입찰에서 450억원이 넘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태광실업을 1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입찰에는 SK그룹과 태영건설의 합작사인 TSK워터, 발전설비 관련업체인 코스닥상장사 금화피에스시와 석원산업 등 9곳이 참여했다. TSK워터와 태광실업은 거의 비슷한 가격을 써냈지만 태광실업이 남동발전과 매각주관사가 공기업 첫 자회사 민영화에 적용한 ‘중소·중견기업 인수후보 가산점 제도’에 따라 최종 인수자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은 “공기업의 ‘알짜’계열사를 대기업에 파는 것은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과 맞지 않다”는 시장의 지적과 한국발전기술 설립취지를 고려해 이번 매각에서 중소·중견기업 인수후보에 가산점을 줬다. 인수후보 평가점수에서 입찰 가격 등 계량지표가 70%, 자금조달능력 등 비계량지표가 30%를 차지하는 가운데, 115점 만점 중 15점을 ‘중소·중견기업 가산점’으로 정했다. 인수후보 중 태광실업, 금화피에스시, 석원산업 등 후보들은 이 혜택을 봤지만 대기업그룹 집단 소속인 TSK워터는 혜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대우인터내셔널 부산공장을 1570억원에 인수한 태광실업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고 입찰 가격을 제시하면서 ‘중소·중견기업 가산점’을 받아 450억원 이상의 비슷한 가격을 써낸 TSK워터를 누를 수 있었다. 베트남 최대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태광실업은 에너지 계열사인 태광파워과 시너지를 위해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태광실업이 해외 발전소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기위해 한국발전기술 인수를 강력히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 정부의 공공기관 중간 경영평가를 앞둔 남동발전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위해 한국발전기술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국발전기술은 남동발전이 짓는 발전소의 설비운영과 정비사업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291억원이고 당기순이익 58억원 수준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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