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금호家 사돈 맺는다…박철완 상무보 31일 화촉

박철완 상무보 31일 화촉


[ 박해영 기자 ] 금호그룹과 GS그룹이 사돈이 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사진)와 GS가의 방계인 코스모그룹 허경수 회장의 차녀 허지연 씨가 오는 31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인 박 상무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팀,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금호석유화학에서 고무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부친인 고 박정구 회장은 금호그룹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의 차남으로 1996년 회장에 올라 2002년 폐암으로 타계할 때까지 그룹을 경영했다.

신부 지연씨는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허경수 회장의 둘째딸로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해 왔으며 세월호 사고에 따른 분위기를 고려해 조촐하게 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