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펜·카메라 놓고 피켓 든 KBS기자들

입력 2014-05-21 15:37   수정 2014-05-22 04:57


[변성현 기자] KBS 양대 노조인 KBS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 조합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신관 앞에서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다"는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의 폭로 이후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KBS는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 메인 뉴스인 'KBS 뉴스9' 가 19일 부터 19분 만을 방송하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길 사장은 이에 21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담화문을 발표하고 '사퇴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제작거부, 보직 사퇴, 파업 등의 행위에 엄중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21일 KBS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기술직군을 중심으로 2500여명이 소속된 KBS노동조합(제1노조)과 기자·PD 직군을 중심으로 1200여명이 소속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이날부터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이날 부재자투표를 시작으로, 22~27일 본 투표를 실시해 파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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