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중 최고치로 마감…G2 밀고, 외국인 끌고

입력 2014-05-22 15:12   수정 2014-05-22 15:54

[ 이지현 기자 ] 코스피 지수가 주요 2개국(G2)에서 불어온 훈풍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26포인트(0.36%) 오른 2015.59로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2015.14로 연고점을 세운 뒤 사흘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난달 회의록이 공개되자 일제히 상승했다. 긴축 통화정책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조만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암시해 투자자들이 안도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장이 열리자마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후 재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장중 2020선을 돌파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지수 상승을 끌어올렸다. HSBC는 중국의 이번달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잠정치가 49.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48.1을 비롯해 시장 예상치인 48.3을 전부 웃도는 수치다.

오후 들어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여 2010선 중반대에서 멈춰섰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장 초반 모처럼 매수세를 보였던 기관은 다시 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2740억 원 어치를 사들였다.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금융업종을 중심으로 쇼핑했다.

기관은 320억 원을 팔았고, 개인도 2339억 원 어치를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240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는 258억 원, 비차익거래는 2144억 원 순매수였다.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해 마감했다. 운수장비(1.45%), 의료정밀(1.44%), 은행(3.29%)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전기전자(-0.57%), 전기가스(-0.41%), 통신(-0.30%)은 하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다소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5000원(1.04%) 떨어진 142만6000원에 마감했다.

자동차 3인방은 외국인 러브콜에 동반 강세였다. 현대차기아차가 각각 1.08%, 1.18% 뛰었고, 현대모비스도 0.85% 올랐다.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들의 러브콜에 하루 만에 반등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장중 4만2750원까지 올랐다가 1.19% 상승한 4만2400원에 장을 마쳤다.

3개 금융지주로 분할 상장한 우리금융지주 분할법인들은 재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KNB금융지주와 KJB금융지주는 각각 시초가 대비 14.60%, 14.56% 올랐고 우리금융도 5.42% 뛰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60개 종목이 상승했고, 336개 종목은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2억2707만 주, 거래대금은 3조5743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날보다 1.16포인트(0.21%) 오른 546.75를 나타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억 원, 9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07억 원 매도 우위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0.26%) 떨어진 102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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