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재매각’ LIG건설, 해운대 글로리콘도 가치상승 덕 볼까?

입력 2014-05-26 15:50  

해운대해수욕장 특급호텔옆 핵심자산 '해운대 글로리콘도' 투자가치 높아져 매각 흥행 예상
법원에 M&A승인 신청, 다음주 매각공고...600억 가운데 200억~300억이 글로리콘도 가치



이 기사는 05월23일(17: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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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브랜드 '리가'로 알려진 시공능력순위 59위(2013년 기준) LIG건설에 대한 재매각이 추진된다. LIG건설이 가진 핵심 자산인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노른자땅'에 위치한 '해운대 글로리콘도'도 포괄 매각 혹은 분할 매각될 것으로 보여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LIG건설 매각 허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법원이 매각 허가를 하면, LIG건설에 대한 매각 공고는 5월말안에 나올 예정이다. 이번 LIG건설 매각은 세번째 시도다. 채권단은 지난해 8월 LIG건설 매각을 시도했지만 입찰에 참여한 인수후보가 한 곳도 없어 유찰됐고, 지난 3월 재매각을 시도했지만 인수후보 3곳 모두 인수 자금 증빙 등 '입찰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유찰됐다.

이번 입찰의 흥행 여부는 LIG건설이 가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해운대 글로리콘도 매각에 달려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각이다. 현재 채권단과 매각주관사는 인수후보자 수요 조사를 통해 LIG건설과 LIG건설 소유 해운대 글로리콘도를 같이 팔 지(포괄 매각) 따로 팔지(분할 매각)를 결정할 예정이다.

'거품론'이 제기됐던 해운대 지역 부동산 가격이 해수욕장을 찾는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다시 오르고 있어 해운대글로리콘도의 투자가치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IB업계가 예상하는 LIG건설 매각 예상 가격은 500억~600억원 수준인 데, 이 가운데 최소 200억~300억원 이상은 해운대 글로리콘도의 가치라는 설명이다. LIG건설의 작년 한해 매출액은 1219억원이다.

해운대글로리콘도는 총 244실 규모로 해운대 바닷가가 보이는 해운대 해수욕장 정중앙에 위치해 있고 해운대 백사장과 가장 가까운 콘도로 알려져 있다. 인근엔 5성급 호텔인 웨스틴조선 파라다이스 그랜드 노보텔 파크하얏트가 있는 데다 롯데호텔이 2018년까지 101층 높이의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를 조성할 예정이어서 이 지역 투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LIG건설은 해외사업 손실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다 2011년 3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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