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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자산운용 챔피언들] 하버드, 年수입 39%가 투자수익…한국 대학은 예금이자만 챙겨

입력 2014-05-27 21:01   수정 2014-05-28 16:12

[ 박동휘 기자 ] 국내 사립대 193개의 평균 등록금 의존율은 60%(2012년 말 기준, 사학진흥재단)다. 미국 스탠퍼드대 7.06%, 예일대 9% 등에 비하면 현격히 높은 수치다.

미국의 명문 사립대가 설립 당시부터 막강한 재력을 가진 재단을 배경으로 출발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한국 대학의 등록금 의존율은 지나치게 높다. 게다가 교육부는 앞으로 10년간 대학 정원을 10%씩 줄이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의 재정 자립도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내 대학의 주요 수입원은 등록금 외에 법인·병원 전입금, 기부금, 국고보조금, 적립금 등이다. 등록금과 국고보조금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들이 대학기금의 재원이다. 기부금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수입원과 관련해 미국 명문 사립대와 한국 대학의 차이점은 기금을 운영해 발생하는 투자 수입 유무다. 하버드대와 예일대는 전체 수입에서 투자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39.2%, 36.9%에 달한다.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큰손’으로 통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자산 운용을 한다. 국내 대학의 투자 수입은 ‘제로’에 가깝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기예금에 돈을 묻어 놓고 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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