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정우성, 지성과 육체의 절묘한 만남이라니(종합)

입력 2014-05-28 14:33  


[최송희 기자] 치밀한 두뇌싸움과 시원한 액션, 그리고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신의 한 수’는 올 여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이름만 들어도 입이 떡 벌어진다. 배우 정우성, 안성기, 안길강, 이범수, 김인권, 이시영, 최진혁이라니. 이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취재진들과 영화 팬들의 관심이 한데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일. 여기에 바둑과 액션, 즉 지성과 육체의 절묘한 조합을 더해 올여름 ‘기대작’이라 손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5월28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신의 한 수’(감독 조범구) 제작발표회에는 조범구 감독을 비롯한 정우성, 안성기, 이범수, 안길강, 이시영, 최진혁, 김인권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조범구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신의 한 수’에 대한 자신감과 애정을 드러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특히 최진혁은 “어릴 때부터 팬이었던 선배님들과 작업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후반작업을 하면서 먼저 영화를 보게 됐는데 객관성을 잃을 정도로 좋았다”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신의 한 수’는 내기 바둑의 세계와 범죄 액션물이 만난 탄탄한 오락 영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바둑이라는 소재에 액션을 더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정우성은 ‘신의 한 수’의 액션에 대해 “요즘 액션영화는 컷을 많이 쪼개서 스피드한 면을 많이 보여준다. 그에 비해 ‘신의 한 수’는 남자들의 땀 냄새 나는, 육체와 육체가 부딪치는 강렬함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갈한 액션을 ‘신의 한 수’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액션들을 보여주고 단순한 액션이 아닌 콘셉트가 있는 볼거리가 될 것 같아 기대감이 있다”고 액션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에 비해 최진혁은 “‘구가의서’에서 첫 액션 연기를 했었다. 당시에는 역할은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힘들일 게 없었는데 이번 ‘신의 한 수’는 현실적인 남자들의 싸움을 표현해야 돼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공개된 최진혁과, 정우성의 맨몸 액션은 그야말로 ‘남자들의 땀 냄새’가 물씬 나는 격렬함을 담고 있었다. 정교하면서도 격렬한 액션은 여타 작품들과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진혁은 “정우성 선배님과 상의탈의를 하고 냉동 창고에서 액션 연기를 하는 장면이 있다. 심적으로 부담이 되더라. 무엇보다 선배님이 한 근육하시니 꿀릴(?) 수 없어 열심히 운동을 했다”고 액션이나 외적인 부분까지 신경쓴 사실을 알렸다.

이번 ‘신의 한 수’를 통해 이범수, 이시영, 안성기, 최진혁은 이전과는 다른 연기에 도전한다. 안성기는 데뷔 57년 만에 첫 맹인 연기에 나섰고, 이범수는 겉은 젠틀하지만 그 속은 악랄한 악역을 연기한다. 로맨틱코미디에서 큰 활약을 보였던 최진혁 역시 “이태리 남자처럼 젠틀하지만 그 이면엔 어둠을 간직한” 악역으로 이제까지와는 다른 면모를 드러낼 계획.

특히 이시영은 ‘팜므파탈’ 배꼽 역을 통해 극적인 변신을 이뤘다. 하지만 범죄액션의 홍일점이라는 요소 때문인지 ‘타짜’ 정마담(김혜수)를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 일각의 반응.

이에 조범구 감독은 “‘타짜’ 정마담은 스스로 내기판에 뛰어든 인물이다. 하지만 배꼽(이시영) 같은 경우는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내기판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 배꼽은 주체적으로 어둠을 뚫고 나오려는 역할이기 때문에 연기 패턴과 감정선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시영 역시 “김혜수 선배님이 워낙 훌륭하시니까 비교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지만, 배꼽은 분위기며 설정 자체가 다른 인물이다. 그래서 참고한 작품도 없을뿐더러, 시나리오에만 충실하게 매달렸다”고 알렸다.

시원한 액션, 탄탄한 스토리도 빼놓을 수 없겠지만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건 역시 ‘연기 구멍’ 하나 없는 탄탄한 배우들의 호흡 아닐까?

주연 배우들이 오랜 작품 생활을 해 온 베테랑 배우인 만큼 이미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이미 한 차례 이상 호흡을 맞춰본 전례가 있다. 이에 배우들의 연기 합과 앙상블에 있어서는 “걱정할 게 없다”는 게 ‘신의 한 수’ 출연진들의 입장. 과연 이들의 자신감이 흥행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7월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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