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C 14] 김정렬 "플레이 재미 넘어 보는 재미, 아프리카TV"

입력 2014-05-28 17:17   수정 2014-05-28 21:03

<p>인터넷 1인 방송이 1조가 넘는 가치를 지닌 시대다.</p> <p>유튜브가 트위치를 인수할 때 1조가 들었고, 대도서관의 평균 유튜브 동영상 광고 수익은 한 달에 2000만원이다. 아프리카TV 방송 수익까지 더하면 연봉 3억에 달하는 액수다. 양띵은 애청자 등록수는 89만명으로, 인기 가수 동방신기의 팬클럽이 70만명 가량인 것을 볼 때 엄청난 숫자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방송으로 인기를 끈 러너교의 최고 동시 접속자수는 10만 명이다.</p> <p>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진행되는 게임개발자들을 위한 축제 NDC14의 둘째날이 밝았다. 이날 아침의 첫 세션은 김정렬 아프리카TV 플랫폼 사업팀장의 '게임방송 인기의 비밀- 게임방송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시작되었다.</p> <p>1인 방송이 수많은 제작자들이 만든 전문 방송을 능가하는 요즘, 아프리카TV의 인기 비결에 대해 분석하고, 앞으로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p> <p>■ '일방적인 전달을 넘어서, 개성 넘치는 콘텐츠로 소통하는 방송'</p> <p>김 팀장은 '요즘 초등학교에서 장래희망 조사를 하면 반에서 2명은 아프리카TV BJ를 꼽는다고 한다. 이제 게임BJ가 워너비 직업이 된 것. 게임이 단순히 '플레이하는 것'을 넘어서 '보는 것'도 중요해졌기 때문이다'며 강연을 시작했다.</p> <p>게임방송이란 게임을 소재로 진행되는 방송을 이야기한다. e스포츠, 공략 방송은 물론 이제는 렛츠플레이(함께 게임을 하면서 노는) 형태의 방송까지 나왔다. 게임 BJ는 인터넷 방송을 직접 제작하고 진행하며, 자신만의 개성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다.</p> <p>TV게임방송과 차이가 있다면, 주로 소개 위주의 정보 전달적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인터넷 방송은 함께 즐기는 것이 주가 된다는 점이다.</p> <p>1994년 시작된 게임방송은 지상파에서 방영된 '생방송 게임천국'과 '달려라 코바'가 대표적이다. 이후 투니버스에서 1997년 '게임플러스'를 만들었고, 이는 온게임넷이 나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2000년 온게임넷이 개국하였고, 시청률 1%가 넘어가기도 했다. 2001년에는 MBC게임천국이 개국하였고, 2006년부터 아프리카TV가 시작되었다. 2011년에는 트위치TV가 생겼다.</p> <p>
이제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 트위치TV의 경우 월간 UV가 4500만에 이른다. 아프리카TV의 경우 2300만건의 앱 다운로드, 일간 순 방문자 300만명을 기록한다. 월간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38만명이며, 평균적으로 동시 방송 채널수는 5000개이다. 특히 게임의 방송의 경우 64%의 비율을 차지하며, 시청 비율도 절반을 넘는 51%이다. 이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을 넘어 개성 넘치는 콘텐츠로 소통하는 방송이 주를 이루게 된다.</p> <p>■ '유저들이 아프리카TV를 보는 이유는 호기심'</p> <p>왜 사람들은 게임방송에 열광할까? 김 팀장은 '먼저 쉽기 때문이다.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얼굴 노출의 부담도 없으며, 특별한 비용도 들지 않는다. 모든 화면과 소리가 바로 송출된다. 특히 게임의 경우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본 콘텐츠라 익숙하다. 두 번째는 재밌기 때문이다. 게임을 하는 것 자체는 물론, 시청자와 함께 하기 때문에 방송을 위한 방송이 아니다. 게임을 잘하면 칭찬까지 받으니 일석이조다. 그래서 시청자가 한두명 있어도 방송은 돌아간다'고 설명했다.</p> <p>그렇다면 시청자의 입장에서 왜 방송을 보는 걸까? 그는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 게임 방송을 보는 사람이 많다. 아프리카TV의 피크타임은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다'고 이야기했다.</p> <p>유저들은 먼저 호기심 때문에 방송을 보기 시작한다. 고수들의 플레이가 궁금하고, 신작 게임이 궁금하며, 얼마나 좋은 유료 아이템이 나오는지 궁금하기 때문에 방송을 본다는 것. 물론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p> <p>김 팀장은 '고수들의 플레이는 보는 것만으로 재밌고, BJ의 멘트와 연출이 재미 있으며, 방송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재미요소로 작용한다. 인터넷방송을 통해 기존의 게임이 제공하는 것을 넘어선다. 종종 BJ들이 진행하는 이벤트도 크다. 임요환의 경우 함께 유저와 함께 스타크래프트를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p> <p>■ '인기 BJ는 아프리카TV에서 연예인과 같은 존재'</p> <p>그렇다면 게임방송이 앞으로는 어떻게 나아갈 수 있을까?</p> <p>김 팀장은 '먼저 플랫폼이 다양화 될 것이다. 더 쉽고 다양하게는 물론, 게임 안에 인게임 브로드캐스팅으로 별도의 설치 없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마비노기 영웅전'과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등에서는 게임에서 클릭 한 번이면 바로 방송을 할 수 있다. 비디오게임 콘솔 스트리밍으로 플랫폼 안에 방송을 넣을 수도 있다. PS4와 엑스박스1에서는 쉐어 기능으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p> <p>물론 모바일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아스팔트' 게임에서는 트위치 방송이 가능하다. 채팅도 바로 올라온다. 리소스적 제약과 화질이 좋지는 않지만 더욱 간단해진 것. 트위치에서 유저들이 채팅창으로 명령을 내리면 플레이 할 수 있는 '포켓몬스터' 게임 방송도 인기를 끌었다. 게임 안에서 게임 방송을 시청하는 것도 가능해 질 것이다'고 이야기했다.</p> <p>
이런 인터넷 게임 방송을 통해 활발한 마케팅도 가능하다. BJ를 활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인기 BJ는 이미 아프리카TV에서 연예인과 마찬가지다. 그들의 팬덤으로 BJ와 연예인을 활용해 오프라인 행사도 가능하다.</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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