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국방기술 협력]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 "인공위성 수출 노하우로 초정밀 국산무기 만들 것"

입력 2014-05-29 07:01  

[ 최승욱 기자 ] “외국에 인공위성을 수출하며 얻은 경험과 기술력으로 군 관측위성과 중고도(中高度) 무인항공기 등 국산 무기체계 전력 강화에도 한몫하고 싶습니다.”

김병진 쎄트렉아이 대표(사진)는 “민간에서 개발한 기술을 군에 적용하는 군수전용(spin-on)을 추구하면서 신제품 개발을 통해 향후 10년 내 세계 최고 수준의 우주항공 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KAIST 전기전자과 출신인 김 대표는 과 동기이자 최대주주인 박성동 이사회 의장 등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 출신들과 1999년 쎄트렉아이를 창업했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인공위성 완제품은 물론 위성 본체와 지구관측용 전자광학카메라 탑재체, 위성을 관제하고 영상데이터 수신 및 처리하는 지상체 등을 만들어 2001년부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터키 스페인 등에 수출했다. 매년 매출의 10%가 넘는 연구비를 투자해온 덕분에 지난해 11월 소형지구관측위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1m급 해상도 위성인 UAE의 DubaiSat-2호 발사에 성공했다. 2012년 현재 전 세계 지구관측위성 시장 규모는 연 2조원 수준으로 1m 미만급 초고해상도 위성이 전체의 61%를 차지한다.

쎄트렉아이는 군 관측위성과 군 통신위성 개발에도 관심이 크다. 우리 군은 미군으로부터 위성 영상을 전달받고 있어 관심지역의 동향을 원하는 시기에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방부는 독자적인 감시정찰능력을 갖추기위해 2020년대 전반기에 영상과 신호정보를 수집하는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중고도무인항공기 개발에도 관여하고 있다. 중고도무인항공기는 군단급 무인항공기 송골매보다 정찰 범위가 훨씬 넓다. 무인항공기가 획득한 데이터 자료를 판독하기 용이하도록 영상판독처리 장비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기존 1m급 영상보다 해상도가 4배가 높은 0.5m급 스페이스아이 엑스(SpaceEye-X) 위성을 올해 해외에서 수주하기 위해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위성영상 판매도 전담 자회사 활동을 통해 올해부터 적지않은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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