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일심동체?…수시로 대화해 속마음 확인을

입력 2014-06-02 07:00  

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51) 부부는 정말 일심동체일까

박지숭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지난 5월21일은 부부의 날이었다.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에서 21일로 정했다고 한다. 부부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정말 부부는 몸과 마음이 하나일까.

오랜 기간을 같이 한집에서 생활하다 보면 으레 ‘서로 같은 마음이겠지’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중년 남녀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이런 생각이 틀렸다는 게 금방 느껴진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처럼 남녀는 서로 많이 다른 게 분명하다. 서로에 대한 오해를 걷어 내고 행복한 부부관계를 꾸려 나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우선 이심전심의 환상을 깨야 한다. ‘말하지 않아도 내 마음을 알겠지’라면서 짐작하는 습관을 버리자. 서운한지, 고마운지, 좋은지 등 지금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 알려주지 않으면 상대가 알 길이 없다. 짐작은 오해를 낳고 갈등을 만든다. 부부가 같은 마음으로 한방향을 바라보는지에 대해 수시로 대화하고 확인을 하자.

내 생각이 옳다는 고정관념도 버려야 한다. 아내들이 이런 고정관념을 갖고 남편을 대하는 경우가 많다. 자녀 양육에 대해 남편과 의견 차이가 있을 때 많은 아내들이 ‘당신은 잘 몰라.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식의 태도를 취한다. 자기 생각이 옳다는 확신에서다. 하지만 부부는 살면서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항상 상대방의 생각을 충분히 듣고 공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다음으로 강조하려는 건 삶의 우선 순위를 정하라는 것이다. 직장과 일에 파묻혀 가족은 뒷전에 두는 남편이 많다. 은퇴 후 가정으로 돌아왔을 때 소외감을 느끼거나 불편해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내들은 지나치게 자녀 중심으로 사는 삶을 경계해야 한다. 인생의 우선 순위는 가정에 둬야 한다. 그중에서도 부부가 중심이 돼야 한다.

또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같은 문제에 대해서도 남자는 ‘해결 지향적’이지만 여자는 ‘공감 지향적’이다. 아내가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운다고 해결이 돼?”라고 말하는 대신 “당신이 우니까 나도 속상해”라는 식으로 공감하는 게 좋다. 남녀 차이를 알면 부부 대화법도 개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 부부의 인연은 두 사람이 맺은 신성한 약속이다. 부단히 노력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죽는 순간 내 곁에 있을 사람은 배우자다. 배우자야말로 살면서 내가 특별한 사랑을 베풀어야 할 존재다.

박지숭 <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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