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행적 관리, 여성이 남성보다 허술하다?

입력 2014-06-02 08:06  

결혼실패 경험이 있는 돌싱('돌아온 싱글'의 줄임말) 남성 10명 중 3명 가까이와 돌싱 여성 3명 중 한명 이상이 결혼생활 중 배우자에게 외도 행적을 들켜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옷에 묻은 화장품' 때문에, 여성은 '애인에게 받은 선물'이 빌미를 제공했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5월 26일 ∼ 5월 31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606명(남녀 각 303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애인과의 외도행적이 배우자에게 들켜서 곤혹스러웠던 경험 유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없었다'고 답한 비중이 71.9%(218명)이고 '있었다'는 대답은 28.1%(85명)였으며, 여성은 '없었다'가 65.7%(65.7%)이고 '있었다'는 34.3%(104명)의 비중을 차지한 것.

재미있는 점은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생활 중 애인과의 외도 행각을 더 많이(6.2%포인트) 들켰다는 사실이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여성들의 사회생활 증가 및 지위 향상 등과 함께 남성 못지않게 외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해 준다"라며 "특히 일반적으로 가정에 상대적으로 충실한 아내들이 귀가가 늦어지는 등 가정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남편의 의심을 사게 되어 뒤를 밟히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에 외도 들킨 것은 男 '화장품'-女 '선물' 때문

"상기 질문, 즉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애인과의 외도행적이 배우자에게 들켜서 곤혹스러웠던 경험'에 '있었다'고 답한 경우 무엇을 들켰습니까?"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에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옷에 묻은 화장품'을 들켰다는 비중이 31.8%로서 가장 높았고, '문자, 전화, 카톡 등 통신내역'(27.1%)과 '자동차에 남긴 애인 흔적'(22.4%), '영화, 연극표'(14.1%)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애인에게서 받은 선물'이 들켰다는 비중이 41.3%로서 단연 높고, '문자, 전화, 카톡 등의 통신내역'(26.9%)과 '데이트 현장 발각'(19.2%) 및 '자동차에 남긴 애인 흔적'(12.6%) 등의 순이다.

이경 비에나래 커플매니저 실장은 "남성들에게 수상한 기미가 있으면 여성들은 본능적으로 옷부터 샅샅이 뒤지게 된다"며 "남성들은 아내의 새 옷이나 화장품, 액세서리 등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돌싱男 32%, '외도, 배우자에게 들키지 않았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가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본인의 가장 큰 비밀'을 묻자 남녀 모두 '급여 삥땅'(남 37.6%, 여 46.9%)을 첫손에 꼽았다. 그 외 남성은 '결혼생활 중의 외도'(32.3%)와 '혼전 성경험'(22.4%)을 2, 3위로 들었고, '신체, 건강상 비밀'(7.7%)이 큰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여성은 '혼전 성경험'(27.4%)으로 답한 비중이 두 번째로 많았고, '신체, 건강상 비밀'(15.5%)과 '결혼생활 중의 외도'(10.2%)가 뒤따랐다.

눈여겨 볼 사항은 전 배우자가 눈치 채지 못한 본인의 비밀에 대해 '결혼생활 중의 외도'로 답한 비중 측면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22.1%포인트 높다는 사실이다. 즉 외도 시 남성이 여성보다 치밀하게 처신하여 발각되는 비율이 낮다고 볼 수 있는 것.

이 조사를 실시한 비에나래 관계자는 "기혼자들 중에는 배우자에게 발각되지 않는 외도도 많아 실제 외도 경험자는 상기 1번 설문결과보다 훨씬 더 많다"라며 "특히 평소 사회활동이 많고 귀가도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늦은 남성들은 외도를 은폐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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