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이 기업경쟁력] 롯데, 123층 국내 最高 빌딩 건설…어디서든 15분내 대피 시스템

입력 2014-06-03 07:00  

[ 유승호 기자 ]
스프링클러 16만개, 화재감지기 3만개, 비상 엘리베이터 19대. 롯데그룹이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안전 관련 시설이다. 롯데는 높이 555m, 123층 규모의 국내 최고층 빌딩을 짓는 만큼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달 11일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의사결정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국내 최고층 랜드마크가 될 롯데월드타워는 시공 과정도 모범 사례로 남아야 한다”며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확인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공사 현장 곳곳에 소화기 1만여개를 비치했다. 현장 근무자들이 어느 곳에서라도 1분 이내에 소화기를 가져가 사용할 수 있다고 롯데건설 측은 설명했다. 자체 소방차도 운영하고 있다. 화재 신고 후 소방차가 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초기에 불을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화전, 엔진펌프 분사기, 이동형 살수차도 운영 중이다. 또 화재 발생 시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송파소방서와 함께 매달 두 차례 소방훈련을 하고 있다.

낙하물 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도 수립했다. 롯데건설은 ‘프로텍션 스크린 시스템’이라는 신공법을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도입했다. 이 공법은 건물을 둘러싼 별도의 구조물을 함께 쌓아 올라가는 건축 방식이다. 건축 자재나 장비가 건물 아래로 떨어져 사고를 일으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옆 롯데월드몰 옥상에는 ‘방호 데크’를 설치했다. 롯데월드타워에서 떨어진 낙하물이 주변 건물에 떨어져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는 시설물이다. 공사장 주변에는 높이가 6m인 안전 펜스를 설치했고 주변 보행로 및 차도와 80~95m 떨어진 곳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곳곳에 스프링클러 16만대를 설치했다. 건물 어디에서라도 화재가 나면 스프링클러가 바로 작동해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화재 감지기도 3만개 이상이다. 또 60분 분량의 소화수원 5개를 마련해 화재 발생 시 최대 300분간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월드타워는 피난안전구역을 5개 설치해 화재 발생 시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15분 안에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하면 비상 승강기와 피난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최상층인 123층 전망대에서도 비상 시엔 102층 피난안전구역으로 이동해 1시간 내에 건물 밖으로 나올 수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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