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 추모도 여야 '따로'…세월호 국조팀 순항 난망

입력 2014-06-03 13:14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가동 첫날인 2일 진도 방문을 두고 여야 간 엇박자를 내면서 향후 특위의 활동이 순조롭게 이뤄질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여야가 국조계획서에 합의하며 활동을 시작했지만 출발과 동시에 불협화음을 내면서 특위가 과연 제대로 진상을 규명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국조 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세월호 참사 희생자 49재가 열린 3일에도 행보를 달리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49재에 참석한다.

반면에 야당 의원들은 오후 5시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합동분향소를 찾는다.

야당 의원들의 인천행은 전날 진도 팽목항에서 만난 일반인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특위는 지방선거가 끝난 5일께나 한자리에 모여 국조 활동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전날 자체 회의에서 5일 특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이 일정도 아직 야당 측과 협의된 것이 아니라 전체 회의가 열릴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5일께 특위 차원에서 진도를 방문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특위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우리의 원칙은 가족들이 원하는 날짜에 가겠다는 것인 만큼 5일이든, 6일이든 원하는 날이 나오면 야당과 협의해서 내려갈 것"이라며 "언제가 될지 몰라 5일과 6일 이틀 치 기차표도 예약해뒀다"라고 말했다.

전날 진도 '반쪽 방문'을 둘러싼 여야 간 여진이 이날도 계속됐다.

일각에서는 여야가 초반 신경전을 벌이느라 국조 전체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더구나 열흘로 예정한 사전조사 기간 안에 지방선거일과 현충일 연휴, 주말이 끼여 있어 실제 충분한 사전조사가 이뤄지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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