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들 '부동층 흡수 주력'…천안 마지막 유세

충남도지사 선거에 나선 정진석 새누리당,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3일 부동층 흡수를 위한 유세에 온 힘을 쏟았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49재를 맞은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분향하면서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결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으로 이동해 직산읍과 성거읍, 쌍용2동, 불당동 등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장터를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날 오후 3시40분께 천안 터미널 앞에서 이완구·서청원·이인제·최경환·황우여 중앙선대위원장 등 중앙당 지도부의 지원을 받아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정 후보는 "여권 드림팀을 만들어 충남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역량을 모두 끌어모을 것"이라며 "단독 플레이를 하는 야당 도지사로는 충남발전을 가져 올 수 없는 만큼 집권 도지사를 꼭 선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7시30분 천안 터미널 앞 유세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안 후보도 이날 오전 도청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한 뒤 당진시 읍내동 기업은행 앞 유세를 하며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했다.

안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과 마지막 날 선거운동을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시작하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내일이면 투표일인데 새로운 미래를 향한 모든 주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며 "저 또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 들어 유세차에 올라타 천안시내 전역을 돌며 재선을 위한 소중한 한 표를 당부한 안 후보는 오후 8시 천안 터미널 건너편 신부문화공원에서 마무리 인사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종료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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