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클리] ‘하이힐’ ‘우는 남자’ ‘황제를 위하여’ 얽히고설킨 인연

입력 2014-06-08 07:50   수정 2014-06-09 09:26


[최송희 기자] 묘한 만남이다. 우연이 반복되면 인연이라는데. 이들의 절묘한 만남은 그것을 뛰어넘어 ‘운명’과도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6월, 느와르 전쟁에서 대면하게 된 이들의 운명. 그것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최근 개봉된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에는 앞서 언급한 ‘기묘한 인연’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작품이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것도 그렇지만, 느와르라는 장르적 특성까지. 비슷한 부분이 많은 작품이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 작품의 인연이다. 닮은 듯 다른 이 작품은 배우들과 감독들의 얽히고설킨 ‘인연’으로 배우며 스태프들 모두 서로의 작품을 응원하고 있는 상황.

먼저 ‘하이힐’  장진 감독과 배우 장동건은 둘도 없는 배우와 감독 사이. 장진은 KBS2 ‘해피투게더3’를 통해 “장동건에게 먼저 작품 아이디어를 들려줬다”고 언급했다.

이에 장동건은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영화 ‘우는 남자’ 인터뷰를 나누던 도중 장진 감독에 대해 “글도 나오기 전에 주고받은 이야기다”라고 웃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볼까 하는데 어떨 것 같냐고 묻더라. 정말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성성과 남성성을 느와르 장르에 담는다고 하기에, 장진 감독답다고 생각했다. 관객 입장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같은 날 개봉하게 될지 몰랐다. 이게 무슨 신의 장난이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들의 우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제를 위하여’ 박성웅은 ‘하이힐’을 통해 단 두 컷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바 있다. 극 중 검사 역을 맡은 그는 한 컷에서는 A4용지 3장 분량의 대사를 외워야 했고, 또 다른 컷에서는 일대다수의 액션을 소화해야 했다.

장진 감독은 ‘하이힐’ 제작보고회를 통해 말했듯 박성웅은 액션 스쿨 출신으로 ‘하이힐’에서도 뛰어난 액션 연기와, 감정 연기로 네티즌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언급될 인연은 ‘우는 남자’ 김민희와 ‘황제를 위하여’ 이민기다. 최근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는, 올해 6월 느와르 전쟁으로 각각 갈라서게 된다.

이민기는 영화 ‘황제를 위하여’ 개봉 전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김민희를 응원하고 있다. 사실 VIP시사회에 초대를 받았지만, 영화 ‘심장을 쏴라’ 촬영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미안해서 문자로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조만간 시간을 내서 심야영화로도 봐야겠다”고 말한 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어야죠. (웃음)”라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연인, 감독과 배우 사이, 친구에서 ‘선의의 경쟁자’로 변신하게 된 이들. 그 묘한 인연의 끝에서 웃는 이는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오퍼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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