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날려酒오] 디아지오코리아, 골드미스터 겨냥 '윈저 블랙'…바텐더 마케팅으로 입소문

입력 2014-06-11 07:00  

[ 유승호 기자 ]
디아지오코리아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주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다. 소비자를 세분화해 특정 소비층을 타깃으로 삼은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바텐더 대회를 통해 새로운 칵테일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가 ‘골드 미스터’(경제력을 갖춘 30~40대 남성)를 겨냥해 ‘윈저 블랙’을 출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윈저 블랙은 기존 위스키에 비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과일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폭음을 하기보다 맛과 향을 즐기는 쪽으로 음주문화가 바뀌면서 최근 위스키 시장에서도 부드럽고 향이 풍성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윈저블랙은 새 쉐리 오크통에서 숙성시킨 원액을 사용해 목넘김을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다. 블랙 색상을 제품 디자인의 기본색으로 사용해 남성 고객들의 시선을 끈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올초 3040세대의 감성을 자극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배우 정우, 성동일 씨 등을 모델로 선정해 유튜브 광고를 진행한 것도 소비자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광고 영상은 조회수 900만건을 돌파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직접 구매를 원한다는 요청이 많아지면서 업소에서만 판매해왔던 윈저 블랙을 이마트, 롯데마트, GS 25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당초 유흥주점을 주요 타깃으로 보고 내놓았던 제품인데 일반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소매점 판매를 시작한 것”이라며 “유통채널을 넓혀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윈저블랙을 베이스로 한 칵테일 ‘진저 윈저’의 레시피도 보급하고 있다. ‘진저 윈저’는 하이볼 칵테일의 일종으로 ‘윈저 블랙’에 ‘진저에일’을 곁들여 마시는 칵테일이다. 디아지오는 이 레시피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한편 퓨전주점인 문샤인, 월향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가 진행하는 바텐더 대회 ‘월드클래스’ 한국대표 선발전에 일반 소비자들을 심사위원으로 세운 것도 같은 맥락의 마케팅 전략이다. 월드클래스는 디아지오가 200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텐더 대회다. 한국대표선발전에는 150명의 바텐더가 참가했다. 필기시험과 준결승전을 거친 후 10명이 경쟁하는 최종전에서 박성민 씨가 최종 선발됐다. 본선은 다음달 영국에서 열린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건전하게 음주하는 진정한 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 대회의 목적”이라며 “더 좋은 바 문화를 만들기 위해 훌륭한 바텐더를 지속적으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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