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백화점 등 외에도 패션이나 식음료업계에서도 월드컵 관련 다양한 이벤트들을 하나둘 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8일 오전 7시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르고 이어 23일 오전 4시에는 알제리, 27일 오전 5시 벨기에와 조별 예선 경기를 벌인다.
◆ 입맛대로 고르는 호텔 '월드컵 패키지'…숙박·식당·뷔페 등 할인 이벤트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대표 호텔들은 월드컵 패키지를 내놓았다. 새벽 경기 시간대를 고려해 다른 때보다 이용자층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에 패키지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서울광장과 시청이 내려다보이는 더 플라자는 다음달 14일까지 디럭스룸 1박과 미국산 크래프트 비어, 브라질식 안주 메뉴로 구성된 패키지를 선보인다. 투숙객에게는 응원도구 세트도 무료로 제공한다.

스타우드 호텔앤리조트 그룹도 브라질 월드컵 기간 동안 코카콜라와 함께 월드컵 기념 선물 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운영한다. 국내 스타우드그룹 특급호텔인 쉐라톤 인천·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쉐라톤 그랜드 워커힐·W 서울 워커힐·서울 웨스틴 조선 등이다.
스타우드 계열의 공통 패키지와 별도로 개별 호텔들도 월드컵 패키지를 내놓았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디럭스룸 1박과 조식, 무제한 맥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제공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도 같은 기간 한국 대표팀 승리 시 호텔 내 레스토랑 20% 할인 혜택을 준다. 리츠칼튼 서울은 17일까지 첫 골을 넣는 한국팀 선수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옥산 뷔페 식사권과 더 리츠 델리 케이크 쿠폰 등을 제공한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늦은 체크아웃과 응원도구, 맥주, 가벼운 안주 등을 패키지로 출시했다. 롯데호텔(서울)은 한국 대표팀이 득점에 따라 와인뷔페 10~30%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화점·오픈마켓 등 유통가도 경품부터 단체 응원전까지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나 외식업체들도 크고 작은 월드컵 관련 이벤트를 선보이며 시선 끌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18일까지 소니와 함께 최대 상금 1억 원의 '월드컵 결과 맞추기'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또 25일까지 아디다스와 함께 브라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 모양을 본 떠 만든 지름 3m의 대형 축구공을 전시,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실제 브라주카 축구공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도 한국 대표팀이 16강 진출 시 100명, 8강 진출 시 200명에게 100만 원 상당의 롯데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AK플라자는 오는 22일까지 전 지점에서 '2014 파이팅 코리아’ 이벤트를 진행, 기간 내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16개의 '순금 축구공'을 증정한다.
이마트는 'TV 파격가 기획전'을 진행, 스포츠 경기 시청 기능을 강화한 초고화질TV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VIC마켓에서 월드컵 개막 하루 전날부터 '브라질 월드컵 상품전'을 연다. '브라질 모지아나 원두'나 '아사이베리 진액' 등 일부 상품 가격을 할인한다.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는 대규모 단체 응원 이벤트를 기획했다. 오는 22일부터 오후 11시부터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 무제한 이용과 심야 콘서트가 포함된 '쇼킹딜 올나잇 파티'를 개최한다.
다른 오픈마켓인 G마켓은 응원전 대신 다양한 경품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27일까지 16일간 250개씩 '럭키박스'를 판매한다. 가격은 6900원. 럭키박스는 붉은악마 공식 응원앨범, G마켓 기프트 카드(5000원) 기본 구성에 아이패드 미니2(16G), SK2 클리어 로션세트, 월드컵 공식티셔츠, G마켓 기프트카드(1만원권), 응원 간식 등이 무작위로 들어있다.
치킨·햄버거 브랜드들은 '야식 마케팅' 경쟁 중이다. 치킨 브랜드인 멕시카나는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치킨 상품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교촌치킨은 응원경품쿠폰을 포함한 세트 메뉴를 한시적으로 선보였다.
맥도날드는 오는 14~15일 이틀간 맥딜리버리 서비스 이용자 모두에게 맥윙 2조각 무료로 제공한다. 또 한국 경기 당일에는 전국 350여개 매장에서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무료 아이스 커피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롯데리아는 소셜커머스 쿠팡과 함께 '치킨 홈 응원팩' 30% 할인 쿠폰을 10만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삼바월드컵 개막…한정판 백 매고 립스틱 발라볼까
패션·뷰티업계에서도 브라질 월드컵 관련 한정판 상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전에 편승하고 있다. 특히 국가대표팀 서포터즈인 붉은악마를 연상시키는 색인 빨강을 활용한 제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뱅뱅 어패럴은 이상봉 디자이너와 협업(콜라보레이션)해 월드컵 응원복을 출시했다.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이상봉 디자이너 특유의 디자인을 캐주얼에 접목한 라인으로 선보였다.
삼성에버랜드가 운영하는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는 브라질월드컵 참가 국가대표팀의 공식 단복인 수트 '프라이드 일레븐(Pride 11)'을 제작, 협찬했다. 국가대표팀 선수단, 스태프 등 총 58명에게 수트와 구두 등 의류 일체를 지원했다는 점을 판촉하고 나섰다. 또한 일반인 참가자 2014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월드컵 응원가-승리를 원해(Pride11)' 제작하기도 했다.
성주그룹이 운영하는 독일 잡화 브랜드 MCM은 브라질 문화를 반영한 2014 MCM 큐트 몬스터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놨다. 브라질 국기색을 바탕으로 한 퍼즐 모양 캐릭터에 '오각형이 모여 둥근 축구공이 되고, 여러 국가가 모여 하나의 페스티벌을 완성시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자 멀티샵 브랜드 햇츠온은 고유의 캐릭터인 엘스팅코와 빨강색을 적용한 월드컵 제품을 선보였다.
화장품 브랜드들도 한정판 출시에 동참했다. 랑콤은 한정판인 붉은색 립 벨벳 '압솔뤼 벨루어 패션 레드'를 오는 13일 출시한다. 지난해 12월 한정으로 출시됐다가 올해 여름 한국에서만 재출시되는 제품이다.
최희선 랑콤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올 여름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빨간색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면, 입술에도 이와 어울리는 빨간색으로 포인트 주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 계열 헤라는 중남미 여름축제가 모티브인 한정판 여름 컬렉션 '갈라피버'를 출시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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