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리뷰를 싣고] ‘자기야’ 故곽의진 추모방송, 시청자와 함께한 배웅

입력 2014-06-13 07:42   수정 2014-06-13 13:25


[최송희 기자] “마지막까지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신 故곽의진 작가님의 삼가고인을 빕니다.”

6월12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배우 우현의 장모님인 故곽의진 여사의 추모 방송이 이어졌다.

이날 ‘자기야’는 “다음주까지 ‘자기야-백년손님’은 故 곽의진 여사 추모 특집으로 꾸며집니다”라며 “마지막까지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주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는 지난달 25일 별세한 우현의 장모 소설가 곽의진 여사에 대한 제작진과 유족의 애틋한 마음을 내비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현의 친구인 안내상이 우현의 장모 곽의진과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세 사람은 마치 아들과 그의 친구처럼,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함께 ‘전라도 식’ 식사를 하거나, 함께 노래방에 가는 등 모자(母子) 같은 모습으로 패널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사랑의 힘은 세다. 서로 다른 세월을 살아온 이들이 모여 가족을 형성하고, 그 관계로 하여금 안정을 얻는다. 우리는 ‘자기야’를 통해서, 또 다른 장인장모 그리고 부모님을 만난 것이고 그로 함께 애틋함을 느껴온 것이다.

그런 이유로 곽의진 여사의 추모 방송은, 이제껏 ‘자기야’를 사랑해온 시청자들과 유족들 그리고 제작진의 배웅과도 같았다.

사위인 우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여전히 소녀 같은 마음을 가진 모습 등, 이제 친숙하기까지 한 곽의진 여사와의 이별은 시청자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일. 그저 천천히, 그의 생전 모습을 돌아보며 우리 모두는 故곽의진 여사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방송 내내 패널들과 시청자들은 같은 마음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추임새 없이 그저 조용히 화면을 보면서도, 이따금씩 눈물을 훔치는 모습은 브라운관 너머 시청자들의 모습과도 같았다. 故곽의진 여사와, 그의 사위 우현. 두 사람이 우리에게 주었던 진정한 사랑의 의미, 그리고 함께 울고 웃었던 시간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싶다.

한편 故곽의진 작가는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단국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다. 1983년 대학교 졸업 후 ‘월간문학’ 신인상 공모에 ‘굴렁쇠 굴리기’로 등단해 활동했다. (사진출처: 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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