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개각 박근혜 정부 2기] 이기권 고용부 장관 후보자, 30년 노동 관료…"일자리 많이 늘릴 것"

입력 2014-06-13 20:49  

통상임금 등 현안해결 주목
한노총 "나쁘지 않은 인사"



[ 백승현 기자 ]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13일 “아직 후보자 신분이라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장관이 되면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각이 발표되는 시간에 다음주 발표 예정인 ACE(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심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던 이 후보자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한국교육기술대 총장을 맡고 있는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이 되면 이채필 전 장관(2011년 5월~2013년 3월·현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에 이어 두 번째 노동부 내부승진 수장이 된다.

행정고시 25회 출신으로 1982년 노동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12년 고용노동부 차관까지 지냈다. 노사관계, 근로기준, 고용정책 등 고용·노동 양대 축을 아우르는 핵심부서를 두루 거쳤다.

2009년 근로기준국장 재직 때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의 비정규직법 정부 입법을 주도했다. 노사정위 운영국장, 상임위원 등을 거쳐 노동계, 재계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당면한 노동 현안을 풀어나갈 적임자라는 것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근무 경력도 있어 정무감각도 갖췄다는 평가다. 2012년 한기대 총장으로 자리를 옮겨서는 현 정부 국정과제인 일학습 병행제를 현장에 접목하는 데 주력, 한기대를 4년제 대학 취업률 1위로 올려놨다.

외부 평가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고용부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식구’의 내부승진을 반기고 있다. 한기대는 학교 설립 이후 첫 장관 배출 소식에 들떠있는 분위기다.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은 “노사정 파트너십 조성을 위해 나쁘지 않은 인사”라고 평가한 반면, 민주노총은 “별다른 특징 없는 실무형 인사로 청와대 들러리”라고 논평했다. 이 후보자는 “노동시장의 새 질서 정립에 최선을 다하라는 당부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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