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지난 13일 배럴당 106달러선을 상회했다.
이라크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ISIL)이 북부지역에서 정부군과 교전을 벌이며 주요 도시들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라크 문제는 뿌리깊은 종파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단기에 해결되기 어렵지만, 이라크의 원유공급이 심각하게 차질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라크 유전지대인 남부 바스라와 북동부 쿠르드지역에는 ISIL의 힘이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급진 수니파 ISIL이 북서부지역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수니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부 바스라지역은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북동부지역은 쿠르드자치정부가 있는 지역이어서, ISIL가 남부와 북부의 유전지역으로까지 세력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시아파 이슬람의 맹주를 자처하는 이란이 혁명수비대 산하 정예부대인 쿠드스 병력을 이라크에 배치해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군사개입은 없다고 밝혔지만,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군사개입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세계경기회복이 강하지 않고 일일 원유공급도 240만 배럴 초과상태에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라크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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