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달러 계약서 들고 영국 방문한 리커창 총리

입력 2014-06-16 21:26   수정 2014-06-17 03:54

英은 비자 간소화로 화답 예정


[ 베이징=김태완 기자 ] 리커창 중국 총리(사진)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16일 2박3일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했다. 리 총리의 방문기간 중 양국은 약 300억달러 규모의 각종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대기업 대표, 주요 은행장 등 약 200명으로 구성된 경제인을 이끌고 영국에 도착했다. 리 총리는 방문기간 중 캐머런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리 총리의 영국 순방에는 부인 청훙 여사도 동행했다.

리 총리 방문기간 양국은 금융,원자력,고속철도,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300억달러 규모의 각종 정부 간 협약 및 민간기업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대형 펀드 두 곳이 히드로공항 확장 공사에 투자할 예정이며 영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고속철도 건설 등에 중국 자본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민생은행은 영국 지점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 위안화 해외 결제 센터도 연다. 영국은 중국 투자에 화답하기 위해 중국인에 대한 영국 비자 발급 간소화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리 총리는 영국 방문을 앞두고 더타임스에 기고한 글에서 “중국은 올해 성장률 7.5%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는 필요할 경우 예상 가능하고 온건한 조정정책(부양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목표 성장률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또 “중국 경제는 상당한 하향 압력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다”며 “중국 경제 성장률이 과거보다 둔화한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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