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새옷 갈아입은 제일제강…선재 등에 업고 실적 개선 본격화

입력 2014-06-17 14:13  

[ 강지연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이 새 옷을 갈아입고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형철근 제조업체였던 이 회사는 올해 본격적으로 선재(강삭·철망·철사 등을 만드는 단면이 원형인 강재) 전문업체로 변신했다. 신규 제품 판매를 시작하면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도 기대하고 있다.

◆ 선재시장 본격 진출…코일형철근 8월 시판

최준석 제일제강 대표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속되는 건설 경기 부진에 선재 전문업체로의 탈바꿈을 시도했다"며 "몇 가지 신규 제품 개발을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선재시장에 진출한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생산량 40만t 규모의 일본 아이치(AICHI)제강의 특수강용 설비를 도입했다. 해당 설비로 연강선재뿐 아니라 경강, 특수강선재를 생산할 수 있다. 건설 경기 및 시황에 따라 일반 철근, 코일형철근 생산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올 초 코일형철근제품, 경강제품 등 신규 제품의 시험 생산을 마쳤다. 오는 8월부터는 본격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처음 시장에 내놓을 제품은 코일형철근이다. 코일형철근은 기존 직선철근 대비 가공 손실율이낮아 철근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반 직선철근에 비해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으며 현재 국내 공급사는 한 곳에 불과하다.

최 대표는 "기존 50년간 영위해 온 철근사업 네트워크를 이용해 바로 시장에 진입하기도 용이하다"며 "코일형철근 시장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등 소구경 철근 강점이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경강제품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경강의 경우 매출단가가 높을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매출 및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공급을 시작하면 대외적으로 제품 품질과 기술력울 인정받게 돼 연강
선재 수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올 실적 턴어라운드 시작

지난해 제일제강의 영업손실은 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9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커졌고, 매출액은 493억 원으로 490.5% 증가했다.

올해는 투자 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2010년부터 진행된 선재사업 투자 성과가 올 1분기부터 가시화됐다"며 "올 1분기에는 전년 동기 13억 원에 가까운 대규모 영업손실을 낸 것과 달리 5000만 원으로 손실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 신규 제품을 공급하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일형철근과 경강선재는 연강선재 대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5% 증가한 807억 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29억 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규 개발 제품 공급으로 인한 제품 믹스폭 확대, 동남아 및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 제품 생산량 증가에 따른 원가 인하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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