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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담보로 은퇴 생활…주택연금 2만명 시대

입력 2014-06-20 21:45   수정 2014-06-21 04:23

4명 중 1명 "집 안 물려준다"


[ 박한신 기자 ] 주택연금 가입자 2만명 시대가 열린다. 주택금융공사가 2007년 7월 주택연금을 출시한 지 약 7년 만이다.

20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주택연금 누적 가입자는 1만992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약 30명이 가입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다음주 초 2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주택연금 가입자는 출시 5년 만인 2012년 8월 1만명을 돌파한 후 2년이 되지 않아 2만명을 넘어서게 됐다. 연도별 가입자도 2010년 2016명, 2011년 2936명, 2012년 5013명, 2013년 5296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제공하고 빌린 대출금을 연금 형태로 매달 나눠 받는 것으로 ‘역(逆)모기지론’이라고도 한다. 집을 갖고 있으나 특별한 수입이 없는 은퇴자에게 적합하다. 예를 들어 만 60세의 주택 보유자가 5억원 상당의 주택을 맡겼을 경우 사망 때까지 매달 106만원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연금의 장점이 알려지고 있는 데다 자녀에게 집을 물려주던 문화도 점차 바뀌고 있어서다. 주택금융공사가 만 60~84세 주택 보유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보유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비율은 2008년 12.7%에서 작년엔 25.7%로 높아졌다.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은 “1955~1963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기에 접어든 만큼 주택연금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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