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김무성, '여론조사 조작의혹' 신경전

입력 2014-06-22 16:16  

새누리당 7·14 전당대회의 유력 주자인 서청원, 김무성 의원간 여론조사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 캠프의 권오을 경선대책총괄본부장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견을 열어 최근 서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해당 여론조사는 조작"이라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인터넷 매체는 서 의원 측에서 전달받았다고 했는데 누가 어떤 의도로 이 업체를 참칭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 공개 했는지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해당 여론조사 업체가 "실제 여론조사 결과와 전혀 다른 내용이며, 사실과 다른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언론에 공개한 바 없다"고 밝혔다는 점도 상기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 캠프 이범래 총괄본부장도 회견을 열어 "해당 여론조사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한 일이 없으며, 따라서 어떠한 조작 시도도 없었다"면서 "그동안 황당한 의혹제기에 입장표명을 자제한 것은 숨기는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진흙탕 싸움이 되지 않게 손해를 감수하며 참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본부장은 "이전에는 김무성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내용의 여론조사가 공개된 적이 있는데 그 방식과 배후에 대한 의혹들이 많이 제기됐다"고 역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본부장은 "국민은 새누리당에 반성속의 새출발을 요구하는데 더는 소아병적인 이전투구로 새로운 당내 리더십을 세울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다른 전당대회 주자들도 잇따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열 행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인제 의원은 "일부 후보는 줄 세우고 향응을 베풀며, 그것도 모자라 서로의 전과를 놓고 싸우고 조작된 여론조사를 언론사에 배포하기도 한다"면서 "정당 개조의 사명을 다짐하는 후보라면 지금 당장 이런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TV토론이나 합동연설회, 온라인을 통한 홍보 기회를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면서 "엉뚱한 핑계를 대고 이를 축소하려는 시도는 당 개조의 불씨를 꺼뜨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문종 의원은 "공정하고 신사적인 경쟁을 벌여야하는 선거전에서 여론조사 자료를 조작하거나 특정 후보를 크게 앞서는것 처럼 꾸몄다는 등 여론조사 논란 확산되는 점을 비판한다"면서 "이번 전대가 대결구도로 가서는 안되며, 분열을 지양하고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전남 하의도에 있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방명록에 '동서화합으로 통합과 포용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영우 의원은 "일본 정부가 기어이 고노 담화를 훼손하는 검증 결과를 공개했는데도 여야는 원구성 협상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외교 사안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할 외교통일위원회도 열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긴급 외교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회 차원의 규탄성명 결의문 채택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창달 전 의원은 "우리 당 후보자의 선거벽보를 눈에 띄는 목 좋은 곳에 한 장이라도 더 붙이고자 무거운 풀통을 들고뛰는 일로 시작해 당을 위한 일이라면 한직과 말직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친소관계를 내세우며 편가르기 하는 것은 당원의 정치적 역량을 폄하하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소장파로 분류되는 조해진 강석훈 하태경 의원은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전당대회는 당과 정부, 보수 진영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 경쟁이 돼야 한다"면서 '쇄신전대추진모임'을 결성하고 23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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