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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리포트] 치고 빠지는 '그린메일' 전략…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콧노래

입력 2014-06-22 21:13  

[ 이심기 기자 ] 행동주의 헤지펀드들이 1980년대 유행했던 ‘그린메일(green mail)’ 전략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배구조개선 요구와 이사회 개혁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투자전략을 취해온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과거 즐겨 사용해온 그린메일 전략으로 복귀한 것.

그린메일이란 경영권이 취약한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대주주에게 적대적 인수 위협을 가한 뒤 보유주식을 높은 가격에 되팔아 이익을 챙기는 투자 방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팩트셋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빌 애크먼(사진) 등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지분을 보유하다가 해당 기업에 되판 사례는 최소 10건이다. 케이스 마이스터(사진)가 이끄는 헤지펀드 코벡스매니지먼트가 지난해 11월 보안업체 ADT 지분 5.3%(1110만주)를 매각, 1년 만에 2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린 것이 대표적이다. 코벡스는 2012년 10월 주당 36~38달러에 ADT 주식을 사들였다가 40달러가 넘는 가격에 회사 측에 되팔았다.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칼 아이칸도 2009년 매입한 비디오게임업체 테이크투 주식 915만주를 지난해 11월 매각하면서 2600만달러의 차익을 챙겼다.

최근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지분 재매각은 과거 그린메일과 달리 회사로부터 프리미엄을 받지 않고 적대적 인수 위협이 없지만 내용상으로는 그린메일과 다름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적했다. 대주주들은 경영권 간섭 부담과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을 우려해 주가가 올라 비싼 값을 내야함에도 이들의 지분을 되사고 있다.

전문가들은 헤지펀드 투자가들이 투자 지분을 매각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만큼 지분을 되사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2010년부터 기업 지분을 사들이면서 이들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 수는 1115개에 이른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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