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진료비 지출, 음주·흡연보다 많다

입력 2014-06-23 20:57  

보건당국 '비만과의 전쟁'


[ 고은이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이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한국인의 체형이 급격히 뚱뚱해지면서 비만으로 치러야 할 사회경제적 비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은 19세 이상 성인 기준 ‘몸무게÷키의 제곱’으로 계산한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세계보건기구 기준)인 경우를 말한다.

건보공단은 다음달 17일 ‘비만관리 정책의 현주소와 개선방안’ 세미나를 열고 한국의 비만 현황과 관련 폐해를 지적한 뒤 국민의 비만도를 낮출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24.5%에 달한 한국인의 비만율은 2008년(21.6%) 이후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비만인구 비율이 약 150%나 증가했다. 중년 남성(40~60세)의 경우 과체중 이상 비율이 40%를 초과한 실정이다. 주관적 비만인지율(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2008년 29.8%에서 지난해 38.7%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비만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 규모도 2007년 1조8971억원에서 2011년 2조6919억원으로 41.9%나 급증했다. 이는 2011년 기준 음주(2조4336억원)나 흡연(1조5633억원)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의 5%가 넘는다.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은 “비만으로 인한 직간접 사회경제적 비용이 건보 재정을 위협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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