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도 '상생 마케팅' 돌풍] "나도 농촌 출신…기업도 살고 농민도 살아야죠"

입력 2014-06-23 21:43  

이인우 (주)사조해표 대표


[ 조진형 기자 ] “작은 힘이나마 농가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상생마케팅에서 그 방법을 찾았습니다.”

이인우 (주)사조해표 대표(사진)는 23일 농협의 상생마케팅 감사패를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광고 이후 좋은 일을 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곳저곳에서 얻고 있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조해표는 참치캔, 연어캔 등 가공식품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다.

그가 처음 농산물 광고를 결정한 것은 최근 농산물 공급 과잉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였다. 고향인 경북 의성에서도 마늘값 폭락 등으로 농민들의 주름이 깊어가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터였다. “어렸을 때 농촌에서 자랐기 때문에 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습니다. 농협으로부터 광고 제의를 받고 ‘이 광고는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그가 농산물 광고에 쾌척한 금액은 5000만원. 이 중 1000만원이 최근 공급 과잉과 소비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참외 판매에 쓰였다. 6000원(1.5㎏)에 가격이 형성된 참외 5000봉지를 2000원 할인한 4000원에 판매한 것. 올해 산지 참외가격은 평년의 70%를 밑도는 수준에 형성돼 있지만 실제로 대형마트 등에선 여전히 참외값이 높아 소비자가 구매를 꺼리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직원들과 여러 차례 고민해 광고 품목으로 참외를 정했다”며 “사조의 작은 노력으로 참외 농가가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조가 후원한 참외는 순식간에 5000봉지 전량이 판매됐다. 물론 팔려나간 참외 봉지엔 ‘사조해표가 가족의 건강한 식탁과 같이합니다’란 문구가 담긴 홍보 스티커가 붙었다.

이 대표는 “앞으로 농산물 공급·수요 상황을 살펴보면서 광고 품목을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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