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폴리드리머 매각 잘될까…한화그룹 비핵심계열 매각 '박차'

입력 2014-06-27 16:22   수정 2014-06-27 19:06

선두권 아닌 계열사 매각 방침...한화L&C 매각 성공, 한화드림파마도 매각 '자신'
매출 삼성그룹의 23분의 1수준, 순이익 아모레퍼시픽 보다 낮아...'수익성 확보 시급'



이 기사는 06월27일(16: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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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비핵심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매각작업에 나섰다. 건자재업체인 한화L&C를 2900억원대에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한 데 이어 제약회사인 한화드림파마 매각이 흥행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한화그룹 관계회사인 24시간 편의점 씨스페이스와 식품용 포장지 제조업체인 한화폴리드리머의 매각이 남은 상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태양광, 석유화학, 금융, 레저, 화약제조, 도소매업, 건설 등 핵심사업을 제외하고 국내 시장에서 선두권이 아닌 비핵심 계열사는 모두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건자재(한화L&C), 제약(한화드림파마), 편의점(씨스페이스), 포장지 제조업체(한화폴리드리머) 시장에선 완전히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이 과거 문어발식 경영으로 제약산업이나 건자재, 포장지 제조 등 불필요한 사업에 손을 댄 곳이 많았다”며 “비핵심 계열사는 정리하되 경쟁력있는 사업을 더 키우는 인수·합병(M&A)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화그룹이 세계최대 화학제품 제조업체인 미국 다우케미칼의 기초화학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리모델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 한화그룹의 작년 매출은 2조2114억원으로 삼성그룹 매출(52조42억원)의 2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화그룹은 10대그룹이지만 작년 순이익이 885억원에 불과해 재계 순위 51위인 아모레퍼시픽 그룹(1170억원) 보다 낮은 상태다.

한화폴리드리머의 경우 3년전부터 매각주관사를 삼일회계법인으로 선정해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화폴리드리머는 폴리염화비닐(PVC) 원단, 식품용포장재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30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4억원이다. 한화L&C매각에 성공한 한화그룹은 한화드림파마 매각이 흥행끝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화폴리드리머의 매각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한화드림파마 인수전에 안국약품, 미국 글로벌 제약사 알보젠, 차병원 컨소시엄 등 3곳의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경매식 호가 입찰(프로그레시브 딜)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 관계회사인 24시간 편의점 씨스페이스(C-Space·법인명 씨스페이시스)는 최근 롯데, GS, 홈플러스 등 유통대기업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가격 협상에 실패해 현재 매각이 지지부진해진 상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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