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따뜻한 세상] SK, 인재 양성…사회적 기업…재능 기부…긴 호흡 갖고 나눔으로 사회에 '온기'

입력 2014-07-01 07:00  

[ 박해영 기자 ]
SK그룹의 사회공헌은 나눔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회성 이벤트를 벗어나 나눔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원칙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긴 호흡을 갖고 장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SK는 인재 양성과 사회적 기업 지원, 재능기부 등 입체적으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장학사업 통한 국가 인재 양성

SK 경영철학의 첫 번째 키워드는 ‘사람을 키워 국가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이다. 1973년 TV 퀴즈 프로그램인 ‘장학퀴즈’를 후원하기 시작한 것은 SK의 이런 철학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만 해도 고교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하지만 ‘인재가 가장 소중한 자원’이라는 장기적 안목과 기업이윤의 사회적 환원 정신에 입각해 뚝심 있게 후원을 밀어붙였다. 한국 방송 사상 40여년 동안 명맥을 유지하고 약 1950회의 방송 횟수, 1만6000여명의 출연자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이 가능했던 이유다.

장학퀴즈로 시작한 나눔정신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 중이다. SK는 재능과 열정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에 모범적인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1년간 무료로 지원하는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인 ‘SK해피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SK해피스쿨은 전문 요리사를 양성하는 해피 쿠킹스쿨, 전문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는 해피 뮤지컬스쿨, 자동차 정비기능사와 보수도장 기능사를 길러내는 해피 카스쿨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해피스쿨은 요리, 자동차,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및 공연계와의 연계를 통해 취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준다.

사회적 기업은 SK가 공을 들이는 분야다. SK는 지난해 2월 KAIST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개설했다.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은 정규 MBA 경영과목을 포함해 사회적 기업 창업 역량개발과 배양을 위한 핵심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수강생들은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경험한다. KAIST의 우수한 교수진이 직접 강의하고, 철저히 현장 체험 위주의 교육으로 졸업 직후 곧바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는 그룹 성장의 동반자인 협력업체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사업도 지원한다. 올해로 8년째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열어 협력업체 CEO들에게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전수한다. 4200여명의 협력업체 CEO들이 이 과정을 거쳤다.

○프로보노로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

SK는 전문지식과 서비스를 공익을 위해 기부하는 ‘재능기부(프로보노)’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09년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프로보노 봉사단을 발족한 SK는 올해도 4월에 2014 프로보노 발대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경영, 마케팅, 디자인, 정보기술(IT) 등 분야별 전문인력 200여명이 가세했다.

지난 5년 동안 600여명의 SK 임직원들이 프로보노 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업, 소셜 벤처, 비영리단체 등에 전문 기술을 기부했다. 도움이 필요한 기관이 SK에 전문가의 조력을 요청하면 해당 분야의 경력과 지식을 갖춘 임직원을 배정해 중장기적으로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SK 프로보노 봉사단은 작년까지 314개 기관에 413건의 자문 활동을 했다.

SK 프로보노는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를 강화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사회적 기업은 영세한 경영방식 극복,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가 필요하지만 문제 진단부터 쉽지 않다. 전문가 진단이 필수지만 높은 비용이 걸림돌이다. SK 프로보노는 사회적 기업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 전략기획, 마케팅, 법무, 회계 분야에 다년간 경험이 있는 SK 임직원들을 활용해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SK 프로보노의 지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박물관 체험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 놀이나무는 2010년 설립 초기부터 SK 프로보노와 손잡아 2013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170% 늘었다. SK 프로보노는 수시로 놀이나무의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색다른 마케팅 기법을 도입하도록 권유했다. 박물관체험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체험통장’을 도입하고 ‘게임’ 개념을 적용해 체험자의 흥미를 유발시키도록 하는 등 여러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부사장)은 “SK는 진정성에 기반을 둔 사회공헌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온기를 불어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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