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주식형펀드 환매 행렬에도…한국밸류·신영 8000억씩 늘었다

입력 2014-07-03 21:35   수정 2014-07-04 03:47

미래에셋·삼성·KB운용
8000억 넘게 자금유출



[ 안상미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작년 말 대비 크게 줄었지만 한국밸류, 신영, 에셋플러스 등 중소형 운용사들은 오히려 펀드자금이 유입되면서 수탁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한 증시 대비 가치주펀드들의 안정적인 성과(수익률)가 돋보이자 이들 운용사의 대표펀드로 투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3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 상반기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ETF 제외)은 3조2941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피지수 2000선 부근에서 펀드 환매가 지속됐기 때문이란 게 전문가 설명이다.

올 상반기 박스권 증시로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0.93%)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나 성과(수익률)가 견조한 한국밸류(0.85%), 신영(4.21%), 에셋플러스(8.03%) 등은 상반기 수탁액이 3200억~8400억원 불어났다. 신영운용은 올 상반기 가장 많은 8474억원의 자금몰이를 하며 수탁액이 4조904억원으로 늘어났다. 뒤를 이어 한국밸류운용도 ‘한국밸류10년투자1’(2637억원)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1’(925억원) 등 위주로 자금이 몰려 8406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미래에셋, 삼성, KB 등 대형 운용사는 주식형펀드 환매에 시달리며 전체 수탁액이 4500억~1조원가량 쪼그라들었다. 미래에셋운용의 전체 수탁액은 1조5320억원 줄었다. 상반기 수익률이 0.05%로 상위권에 속하지만 수익 개선에 따른 환매가 줄을 이어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1037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3’(641억원) 등에서 대부분 자금유출이 일어났다. 뒤를 이어 삼성운용(8223억원)과 KB운용(8210억원)이 각각 8000억원 넘게 줄었다. KB운용은 지난해 상반기 3조원 넘게 수탁액이 불어났지만 올 들어 대표펀드인 ‘KB밸류포커스자’에서 4000억원 넘게 빠졌다. 한화운용의 펀드 수탁액도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가량 급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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