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다우 17,000 ↑…금리인상 압박 커지나

입력 2014-07-04 20:53  

다우 사상최고…바뀌는 투자 지형

실업률 6.1%…6년 만에 최저
옐런 "조기인상 없다"에도 빠른 경기회복에 시기 논란



[ 뉴욕=유창재 기자 ]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 서프라이즈’에 크게 화답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인 6.1%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7,000선을 돌파했다. 하지만 실업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기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다우지수 올 들어 14번 최고치 경신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28만8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21만5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에서는 실업률이 5월과 같은 6.3%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로는 6년여 만에 최저인 6.1%로 떨어졌다.

예상을 크게 웃도는 고용지표에 다우존스 지수는 0.53% 오른 17,068.26에 장을 마감했다. 작년 11월21일 16,000선을 돌파한 지 153거래일 만에 1000포인트 추가 상승한 것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올 들어 14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약 3% 올랐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약 14% 오른 상태다.

S&P500 지수도 이날 0.55% 올라 1985.44를 기록, 사상 첫 2000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S&P500 지수는 올 들어 25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고용지표는 세부 내용도 긍정적이었다. 그동안 실업률 하락은 고용시장 참여율 하락을 동반했다. 실업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면서 고용시장에서 빠져나간 게 실업률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고용시장 참여율이 62.8%로 5월 수준을 유지했다. 그만큼 구직 포기자가 줄었다는 뜻이다.

○시장에선 “금리인상 시기 빨라질 듯”

하지만 이날 고용 지표를 마음 편히 즐길 수만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리 인상 시점 때문이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지난 2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고용, 물가 등 거시 경제 상황은 금리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변수들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개선된 고용 지표는 Fed가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Fed가 내년 3월 정책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체이스도 이날 Fed의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내년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겼다.

채권 시장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이날 연 0.53%로 올라 작년 9월 수준을 회복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2일 연 2.626%에서 이날 연 2.65%로 상승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낮은 상태여서 Fed가 급격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시각도 많다. 실제 이날 고용지표에서도 민간 고용 시장의 시간당 임금은 24.45달러로 전달에 비해 6센트 오르는 데 그쳤다. 1년 전에 비해서는 2% 올라 지지부진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에단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로 조기 금리 인상 리스크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Fed는 좀 더 시간을 가지고 (경제 상황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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