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축구의 열기가 예상보다 빨리 식어버렸다. 이런 아쉬운 마음을 예상했는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유저를 뜨겁게 한 축구 게임이 있다. 바로
조이시티의 '프리스타일 풋볼Z'다.</p> <p>6월 27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조이시티 사옥에서 김청용 라이브사업 본부장을 만났다. 축구공처럼 한국과 중국을 왔다 갔다 하며 정신없는 일정을 보내는 김 본부장과 함께 '프리스타일 풋볼Z'의 성과와 전작인 '프리스타일 풋볼'에 대한 이야기까지 솔직담백하게 나눠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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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중국에서 사랑받는 '프리스타일' 시리즈로 기대 UP'</p> <p>김청용 본부장의 조이시티에서 경력은 약 1년 3개월 정도로 길지 않다. 2003년 넥슨에 입사한 이후, '비앤비(BnB)' 프로그래머와 개발 디렉터를 맡고, '카트라이더'와 '버블파이터' 등의 개발과 사업을 총괄했다. 조이시티에는 2013년 입사했다.</p> <p>기자들 사이에서 김청용 본부장의 이름은 익숙하다. 조이시티의 보도자료 대부분에는 그의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다. 현재 어떤 게임을 담당하고 있는지 묻자, 김 본부장은 '프리스타일 시리즈와 '룰더스카이'의 라이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콘텐츠를 분석하고 추가하며 게임의 업데이트를 하는 역할이다'고 설명했다.</p> <p>프리스타일 시리즈를 모두 담당하고 있는 김 본부장은 '출장 갔다가 한국에 들어온 지 며칠 안됐다. 중국과 한국을 들락날락 거리느라 정신이 없다'고 전했다.</p> <p>하지만 바쁜 만큼 성과가 좋다면,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펄펄 날아다닐 수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Z'는 중국에서 5월 6일 OBT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6월 3일 정식 오픈했다. 시간이 약간 흐른 만큼, 초반 성과는 어떤지 물었다.</p> <p>그는 '중국의 경우 이미 프리스타일 시리즈가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기대가 많다. 현재 지표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상승세다. 중국이 한 달 더 빨리 공개된 만큼, 콘텐츠가 조금 더 많다. 한국에서는 PC방 순위는 15위 정도 된다. 장르 내에서는 2위다. 아무래도 유저들의 관심이 높다'고 의미심장하게(?) 전했다.</p> <p>■ '주춧돌부터 다시 세운 '프리스타일 풋볼', 재오픈 만족'</p> <p>김 본부장의 의미심장한 답변에는 이유가 있다. '프리스타일 풋볼Z'는 사실 전작인 '프리스타일 풋볼'의 서비스가 종료되고 새롭게 나온 게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데이트가 아닌 재오픈으로 파격적인 행보를 택한 '프리스타일 풋볼Z'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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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프리스타일 풋볼' 뒤에 붙는 Z는 제로(Zero)를 의미한다. 이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한다는 의미다. '프리스타일 풋볼'의 서비스는 2010년 11월부터 약 3년 정도 해왔다. 서비스를 진행하며 다양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개선하고 싶었지만 구조적으로 불가능했다. 게임을 아예 처음부터 갈아엎어야 했기 때문이다'며 이유를 설명했다.</p> <p>이어 '기존에 '프리스타일 풋볼'하면 어김없이 따라다니는 단어인 '패턴 게임'을 타파하고 싶었다. 또한 계정 중심이 아닌 캐릭터 중심이라 유저들은 불편함을 감수해야했다'고 덧붙였다.</p> <p>그래서 과감하게 업데이트가 아닌 주춧돌부터 바꿔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게 된 것. 그는 '화를 내는 유저분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 갑자기 서비스를 종료했으니, 당연히 화가 날 것이다. 조금이나마 화가 누그러질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록 처음에는 이슈가 있었지만, 재오픈 방식을 택한 것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p> <p>새 '프리스타일 풋볼Z'에서는 더 넓어진 경기장으로 패턴 플레이를 방지했다. 스킬 밸런스도 조정되었다. 또한 계정 중심으로 유연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김 본부장에게 조금 더 자랑을 해달라고 부탁했다.</p> <p>그는 '예전에는 공격수 하나, 미드필드 두 명, 수비수 하나가 있어야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지금은 네 명만 있으면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정말 특이한 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기존 유저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였던 대기 시간이 훨씬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p> <p>'프리스타일 풋볼'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던 진입장벽도 다소 완화되었다. '조작과 스킬을 바꿨다. 하지만 기존에 게임을 플레이했던 유저들은 정말 잘하는 것 같다. 같이 플레이를 하다보면 '저기서 어떻게 저렇게 하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나 같은 조렙 유저는 놀랍기만 하다. 하지만 새로운 버전에서는 많이 나아졌다. 신규 유저가 30% 정도 유입되며 실력의 밸런스가 맞춰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p> <p>주춧돌은 다시 바로잡았으니, 이제 어떤 콘텐츠를 쌓아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업데이트 계획은? '유저들이 요청하는 클럽(길드) 등을 준비하고 있다. 2주에 한번씩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은 볼륨감 있는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고 전했다.</p> <p>■ '축구에 열정적인 터키 시장 기대'</p> <p>축구 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Z'에게 유난히도 월드컵 같지 않았던 이번 월드컵이 아쉽지는 않았을까?</p> <p>김 본부장은 '사실 월드컵 버프를 노리고 6월 3일에 오픈했다. 한국에서는 월드컵이 끝났지만, 아직까지 진행 중인 상태라 어느 정도 영향이 있는지는 이야기하기 어렵다. 하지만 축구게임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살짝 불안하기는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다. 더불어 미리 준비했던 월드컵 관련 이벤트도 취소하게 되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프리스타일 풋볼Z'는 다른 월드컵을 노릴 수 있다. 바로 중국과 터키 등의 글로벌 월드다. 이미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에서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여기서 '프리스타일 풋볼Z'는 더 멀리 바라보고 있다.</p> <p>그는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는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고, 남미에서도 CBT를 시작했다. 터키와 수출계약을 체결해 23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한국의 제페토가 개발한 터키의 국민게임 '포인트 블랭크'를 퍼블리싱하는 엔피니티 게임즈와 함께 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또한 축구를 좋아하는 나라라 어떤 반응을 보일지 설렌다'고 설명했다.
</p> <p>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기대와 포부에 대해서는 '1년 반 이상을 준비했던 게임이다. 국내 서비스를 하며 문제되었던 부분을 최대한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감이 있어 재오픈을 결심했다. 한국에는 사실 축구게임이 많지 않다. 높은 완성도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해 유저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축구 게임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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