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해외 LCC는 어디?

입력 2014-07-07 07:01  

베트남, 비엣젯
평균기령 3년 '젊은 비행기'
7월부터 다낭 전세기 운항

홍콩, 홍콩익스프레스
인천-홍콩 매일 2회 운항
8월부터 부산-홍콩 주 6회



[ 김명상 기자 ]
베트남의 떠오르는 항공사 비엣젯

비엣젯항공(vietjetair.com)은 베트남의 새로운 저비용항공사(LCC)로 주목받고 있다. 7월24일부터 인천~베트남 하노이 노선에 매일 1회 정기편을 운항하고, 다낭에는 7월16일부터 9월10일까지 매일 1회 전세기를 운항한다. 특히 취항지 중 하나인 다낭은 중부 베트남의 유명 휴양지여서 인기가 높은 곳. 비엣젯의 취항으로 올 여름 국내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비엣젯항공은 LCC인 만큼 거품을 없앤 요금을 지향하지만 서비스의 질은 낮추지 않았다. 1인당 20㎏까지 무료 위탁 수하물을 허용하며, 한국 승객의 편의를 위해 한국 출발 전 노선에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한다. 인천 출발 구간에 한해 기내식과 음료도 무료로 제공한다. 평균 기령 3년 이내의 A320, A321 기종을 사용하며 총 180석의 일반석으로 운영된다.

91%의 정시 출발률 홍콩익스프레스

홍콩익스프레스(hkexpress.com)는 홍콩 유일의 LCC로 지난해 10월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인천~홍콩 노선을 매일 2회 운항 중이며, 8월7일부터는 부산~홍콩 노선을 주6회 운항할 예정이다.

홍콩익스프레스는 현재 174석의 에어버스 320기종 5대를 운영 중이며, 항공요금은 인천~홍콩 최저 6만9900원부터, 부산~홍콩 8만9900원부터 판매해 실속을 원하는 여행객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생 항공사지만 지난 6개월 동안 평균 91%의 정시 출발률을 보인 것도 신뢰를 더한다. 인천~홍콩 노선의 경우 인천 출발은 오후 12시55분, 홍콩 도착은 오후 3시40분. 홍콩에선 오전 7시25분 출발해 오전 11시55분 인천에 도착한다. 지난 4월11일부터 추가된 UO615, UO614편은 새벽 출·도착 스케줄로 구성해 한정된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직장인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타사 대비 40%의 요금 스쿠트항공

스쿠트항공(flyscoot.com)은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로 장거리 전용 LCC다. 국내에선 주3회 인천에서 대만을 경유해 싱가포르로 운항한다. 대형 기종인 보잉 777-200을 사용하며 좌석은 402석, 가격은 기존 대형 항공사 대비 40% 저렴한 것을 원칙으로 한다.

스쿠트는 세 종류의 이코노미석을 제공한다. 앞뒤 좌석 간격이 79㎝ 정도의 스탠더드석이 기본이며 업그레이드된 ‘슈퍼’좌석의 좌석 간격은 89㎝다. 특히 대형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에 해당하는 ‘스쿠트 비즈’는 최소 96㎝의 좌석 간격으로 편안함을 보장하는 동시에 최대 20㎏의 위탁 수하물, 15㎏의 기내 수화물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이외에도 스쿠트는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판매하지 않는 ‘스쿠트 인 사일런스’ 좌석과 옆 좌석을 비울 수 있는 ‘맥스 유어 스페이스’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달콤한 도쿄 여행의 시작 바닐라에어

바닐라에어(vanilla-air.com)는 도쿄 나리타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ANA(전일본공수)의 LCC다. 인천~나리타 노선에 매일 2편을 운항 중이다. 기종은 A320이며 180석 모두 이코노미클래스로 운영된다. 인천~나리타 노선의 경우 공항이용료 및 각종 세금을 포함해 편도 11만5400원부터 판매 중이다. 요금은 세 종류로 ‘코미코미바닐라’ 운임은 위탁수화물 20㎏, 좌석 지정이 무료이며 발 밑 공간이 넓은 편안한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와쿠와쿠바닐라’ 운임은 비정기적 이벤트 요금으로 5만원 이하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된다.

기내식도 다양하다. 건과일을 얹은 바닐라에어의 특제 카레는 700엔, 두툼한 멘치카츠를 넣어 만든 샌드위치는 500엔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다.

필리핀 어디든 합리적으로 세부퍼시픽

세부퍼시픽항공(cebupacificair.com)의 구호는 ‘합리적인 가격, 큰 가치’다. 현재 필리핀 국내선 34개 구간을 운항하고, 국제선에서는 인천을 비롯해 태국 방콕, 홍콩,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대만 등 24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세부퍼시픽 항공기는 평균 기령 3.6년 미만의 최신형 기종으로 총 52대의 항공기를 보유 중이다.

인천에서는 마닐라·세부·보라카이(주7회)에, 부산에서는 마닐라·세부(주4회)로 운항한다. 세부퍼시픽은 경쟁사보다 약 20~30% 정도의 저렴한 항공 요금을 제공 중이다. 또한 최대 90% 할인 항공권, 편도 1000원, 제로 페어(공짜) 항공권 등 다양한 형태의 깜짝 할인 항공권을 선보이며 합리적인 여행객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오사카도 부담 없이 피치항공

ANA 계열의 피치항공(flypeach.com/kr2)은 일본 오사카를 거점으로 한다. 현재 인천~오사카는 매일 3회, 부산~오사카는 매일 1회 운항하며, 에어버스 320-200 기종으로 180석을 운영한다. 인천~오사카 노선의 최저 가격이 5만200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것이 강점이다. 요금 중 ‘해피피치 플러스’ 운임은 10㎏까지 수하물 기내 반입이 가능하고, 위탁수하물 1개 무료, 좌석 지정 요금 및 탑승일 변경 수수료가 무료다.

장거리도 실속 있게 에어아시아엑스

‘거품 없는 장거리 LCC’를 지향하는 에어아시아엑스는 말레이시아에서 비행시간으로 4시간 이상 떨어진 여행지를 연결하고 있다. 낮은 요금을 기본 정책으로 하며, 여행객이 필요한 서비스에만 추가 지불하도록 해 부담을 덜었다. 현재 서울·부산~쿠알라룸푸르 직항 노선을 각각 주11회, 주4회 운행 중이다. 기종은 에어버스 330을 사용하며 총 377석을 운용 중이다. 서울~쿠알라룸푸르 노선은 12월2일부터 주14회로 증편될 예정이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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