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과 시의회 사무처 직원 등 30여명은 지난 4일 월미은하레일 현장 시찰을 앞두고 새누리당 노경수 의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시의회는 당시 식사비 80여만원을 시의회 예산으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7대 의회 출범 후 첫 현장시찰 장소가 의장 부인의 식당이냐”는 말과 함께 노 의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노 의장은 자기 부인의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도록 주선하고 80여만원의 식사비용을 시민세금인 사무처 비용으로 처리하도록 했다”며 “공과 사를 전혀 구별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에 노 의장은 “현장 가는 길에 식사를 해야 하는데 누구 식당이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반박했다.
월미은하레일 현장시찰도 파행을 겪었다.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추진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점심 자리에 예고 없이 참석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반발하며 현장시찰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들은 제6대 시의회 당시 월미은하레일 조사특위가 여러번 참고인으로 불러도 출석하지 않던 안 전 시장이 새누리당이 시의회 다수당이 되자마자 현장시찰에 동참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결국 시의회 첫 현장 시찰은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없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월미은하레일은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용 모노레일이다. 853억원을 들여 2010년 6월 완공했지만 결함으로 4년 넘게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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