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최상위 건설사 회사채도 ‘양극화’

입력 2014-07-08 18:41  

삼성·현대建 채권 3년물 연 2%대로 하락
대림·포스코建 물량은 3% 중반대 유통
포스코건설 보증 ABS는 'A-' 등급 금리에 거래



이 기사는 07월04일(05: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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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서 국내 최우량 건설사 4곳의 신인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장기 업황침체로 그동안 하위 기업들에만 집중됐던 신용등급 강등 움직임이 최상위 업체로까지 확산할 것이란 우려로 투자자들이 선별적인 매수에 나선 까닭이다.

3일 채권평가사들이 매일 집계하는 시가평가금리(이하 민평금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 간 민평금리 격차가 두드러지게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3년 만기 회사채 평가금리는 각각 연 2.89%와 2.96%로 2%대로 내려왔다. 반면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은 3.30%와 3.41%로 큰 격차를 보였다. 채권금리가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부도 위험을 높게 본다는 뜻이다.

한 증권사 채권운용역은 "시장에선 현대와 삼성 신용을 한 묶음으로, 포스코와 대림은 다른 묶음으로 분류하고 있다"며 "전자가 보증한 자산유동화증권(ABS)는 물량이 없어서 못 파는데, 후자는 할인된 값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용등급 ‘AA급’ 회사채 금리가 연 2%대로 낮아져 매력이 감소했음에도 포스코의 대림산업 신용이 보수적인 금융회사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올 들어 신인도가 눈에 띄게 나빠진 회사는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이 보증하고 더블퍼스트13유한회사가 발행한 ABS는 잔존만기 3년6개월짜리가 최근 연 4.4% 안팎의 수익률에 거래되고 있다. ABS의 경우 같은 신용의 일반회사채보다 유동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신용등급이 세 단계나 낮은 'A-' 등급 채권에나 어울리는 금리 수준이다.

포스코건설 민평금리와 삼성물산과의 격차는 3년물 기준 0.20%포인트에서 0.52%포인트로 확대됐다. 모회사이자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 신용등급마저 지난 달 'AA+'로 한 단계 강등당함에 따라 앞으로도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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