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에 견제구 던져
[ 안정락 기자 ]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 회사인 구글이 운영하는 통신업체별 품질 비교 사이트가 논란이 되고 있다.
구글과 같은 콘텐츠공급자(CP)와 통신업체 사이에서 어느 쪽이 인터넷망 용량 증설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구글이 CP업계를 대표해 통신사에 ‘견제구’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지난 5월부터 ‘비디오 품질 보고서’(google.com/get/videoqualityreport/)라는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거주지별로 어떤 통신업체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볼 수 있고, 각 통신업체별 인터넷 품질을 비교한 결과도 얻을 수 있다.
품질의 기준은 구글의 유튜브 비디오를 얼마나 원활하게 볼 수 있는지로 따진다. 구글은 “인터넷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통신업체)를 선택하는가도 포함된다”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통신사의 인터넷 품질을 잘 따져 가입하라는 권고인 셈이다.
구글은 “소비자에게 초고속인터넷의 품질에 관해 객관적 비교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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