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이탈리아 시장 뚫었다

입력 2014-07-08 21:37   수정 2014-07-09 03:50

고전압 전선 80억 공급
노후전선 교체수요 많은
유럽 공략 교두보 마련



[ 박영태 기자 ] LS전선은 이탈리아 유일의 송전회사인 테르나에 600만유로(약 80억원) 규모의 고전압 전선을 공급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탈리아에 고전압 전선을 납품한 업체 가운데 비유럽권 회사는 LS전선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한 제품은 송전탑의 노후 전선 교체에 쓰이는 것으로 기존에 비해 전력을 두 배 이상 송전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다.

LS전선은 올 들어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 시장에 이어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진출해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은 전력 수요가 많아 세계 전력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 세계 전선 업계 1, 2위가 모두 유럽 업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전선 시장 1위는 이탈리아 프리스미안, 2위는 프랑스 넥상스였다.

유럽은 30~40년이 지난 노후 전선이 많아 최근 교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유망 시장으로 꼽힌다. LS전선은 2008년 영국에 판매 법인을 설립했고 2012년부터 프랑스 덴마크 네덜란드 등에서 해저·지중 전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부가 제품 시장 진입에 힘쓰고 있다.

이헌상 LS전선 에너지해외영업부문장은 “유럽 업체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기술력과 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지중 및 해저 케이블 등 고부가 제품으로 사업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전선은 올 들어 중동 등 아시아뿐 아니라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도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프리카 잠비아 전력공사(ZESCO)에 500만달러 규모의 전선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에는 칠레 산티아고시의 지하철 프로젝트 수주 과정에서 500만달러 규모의 배전 케이블 공급권을 따냈고, 3월에는 아르헨티나의 북부·북동부 전력청과 700만달러 규모의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베네수엘라 전력공사와 2억달러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사 계약을 하기도 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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