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휴일잊고 재보선 '고지전'…기선제압 나서

입력 2014-07-13 16:42  

여야는 7·30 재·보궐선거 후보등록 마감 후 첫 휴일인 13일 당 차원의 지원사격을 퍼부으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은 나흘 뒤인 17일 시작되지만 각 당 지도부와 예비후보들은 일찌감치 지역 현장을 누비며 얼굴을 알리고, 선거 분위기를 띄우는 데 주력했다.

차기 당대표와 지도부를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새누리당은 선거를 총괄하는 윤상현 사무총장을 최대 승부처인 경기 지역으로 내려보냈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경기 김포 홍철호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경기 수원병 김용남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해 "7·30 재보선의 명운을 '수원대첩'에 걸었다.

여기서 이겨야 이기는 것이고, 여기서 지면 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종편 방송에 출연해 서울 동작을 보선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와 관련, "어떠한 경우의 수를 봐도 우리 나 후보가 뒤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며, 동작을을 발전시킬 수 있게 당에서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장외 지원을 펼쳤다.

나 후보는 중앙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취약층인 젊은 세대와의 스킨십 강화에 힘을 쏟고, 재래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밑바닥 민심을 청취했다.

수원정에 출마한 임태희 후보는 생활체육인과의 간담회와 지역 교회 등을 주로 돌았고, 전남 순천·곡성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는 나홀로 '자전거 투어'를 하며 지역민들과 만났다.

새정치연합은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각각 충남과 부산으로 흩어져 양갈래 지원활동에 나섰다.

충남 서산·태안 조한기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 대표뿐 아니라 박영선 원내대표, 양승조 우원식 최고위원, 우상호 박수현 유은혜 의원 등이 총출동해 조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바꾸겠다는 약속은 지방선거 이후 말뿐인 약속이었다는 게 증명됐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청년 창업가들과의 만남, 해운대·기장갑 윤준호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부산 지방의원 간담회 등에 잇따라 참석했다.

동작을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맞선 새정치연합 기동민, 정의당 노회찬 후보는 지역 생활체육시설과 종교시설, 재래시장 등을 누비며 바닥을 다졌다.

수원병에 출사표를 던진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는 이날 배드민턴클럽 등 생활체육 현장과 교회, 전통시장, 상가 등을 빠짐없이 돌며 숨가쁜 행보를 펼쳤다.

한편,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새정치연합이 광주 광산을 후보로 공천한 것을 둘러싼 여야 장외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권 전 과장의 벼락공천은 국민의 뜻을 무시한 기만공천이자 또다른 '관피아'의 탄생"이라고 했고, 함진규 대변인도 "우리 정치사에 큰 오점을 남긴 공천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권 후보가 국회의원이라는 헌법기관으로서 우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용기있는 시민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라며 "권 전 과장의 공천은 '진실공천'이다"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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